안상수 "대통령에게 정치인 입각 부탁할 것"

친이·친박 계파 갈등엔 "인사탕평책으로 해결"

등록 2010.07.14 19:25수정 2010.07.1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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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14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안상수 후보가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14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안상수 후보가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 남소연

14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안상수 후보가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 남소연

안상수 신임 한나라당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정치인들을 많이 입각시켜달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상수 대표는 14일 전당대회가 끝난 직후 기자회견에서 "집권 중·후반기 들어서선 정무적 판단을 할 수 있는 정치인들이 총리나 내각에 입각하는 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앞서의 대표 선출 소감에서도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당·정·청이 힘을 합쳐서 함께 나아가면서 함께 변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안 후보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각 후보 간 폭로전과 난타전이 진행되면서 불거졌던 여러 가지 일에 대해선 "전당대회 과정에서 사소한 분란이 있었지만 대회가 끝났으니, 성공적으로 당을 이끌어서 정권을 재창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안 후보는 세종시 사태부터 전당대회를 거치며 임계점을 찍은 것으로 평가되는 '친이·친박' 계파갈등에 대해선 "인사탕평책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계파가 다르다고 해서 (재보선)선거에 도움을 주고 안 주고 해선 안된다"며 "저는 인사를 통해 친이·친박 관계 없이 균등하게 인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공천이 공정하게 이뤄진다는 확신을 우리 의원, 당원들이 가져야 한다"며 "계파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화합을 이룰 수 있는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또 자신이 원내대표 당시 미디어법·4대강 사업 예산 등으로 야당과 극한 대치를 했던 것과 달리 "상생의 정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당 대표는 당 전체를 포괄하기 때문에 국회 문제에는 가급적 손을 대지 않는다"며 "끊임없이 야당 대표와 지도자들을 만나 협조를 구하고 토의도 하고 해서 상생의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변화와 개혁, 화합과 상생의 정치가 말하긴 쉬워도 정말 실천해서 성공을 거두기 어려운 일이란 것을 알고 있다"며 "15년간의 국회의원 생활, 원내대표를 두 번 했던 경륜을 갖고 이 난국을 헤쳐 나가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2010.07.14 19:25ⓒ 2010 OhmyNews
#한나라당 #안상수 #전당대회 #입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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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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