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민주당, 교육위원장 문제 실질적 대안 내놔야

등록 2010.07.15 19:10수정 2010.07.15 19:14
0
원고료로 응원
전북도의회 민주당소속 의원들이 교육위원회 상임위원장직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의원총회를 열었으나 결국 소득 없이 무위로 끝났다.

최근 도의회 교육의원들은 교육위원장직은 교육전문가가 맡아야 한다며 다수당인 민주당 소속 의원들에게 강력하게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비교육전문가를 선출했다.

이렇게 되자 교육의원들은 회의에 불참을 선언하고 교육단체 등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욱이 최악의 경우엔 교육의원직까지 일괄 사퇴할 뜻을 비치면서 집단 반발하고 있다.

사태가 확산되자 파행을 막아보겠다며 의원총회까지 열고 논의했으나 결론은 원점이다. 의원총회에서 이 같은 갈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던 도민들은 크게 실망했다.

이에 따라 전반기 전북도의회는 결국 파행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어 보인다. 특히, 교육장공모제, 일제고사, 초등생 성폭행 예방대책, 학교폭력, 사교육비 등 교육과 관련한 현안들이 제대로 다루어지지 않거나 미뤄져서 결국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부담으로 돌아갈 형편이다. 

교육의원들의 행동이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이지만 근본적으로는 다수당인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태도에 더 큰 문제가 있어 보인다. 지방선거에서 교육의원은 따로 선출하고 있다. 이는 그만큼 교육문제가 중요하며 행정이나 다른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런 기본에서 벗어난 도의회는 앞으로 파행이 불을 보듯 한데 전북도민들은 그 책임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할까? 현재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이 그 중심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민주당은 교육위원장 문제와 관련해서 여론을 의식하거나 민심을 돌려보려는 얕은 생각이나 시늉은 말고 보다 더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을 내놔야 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전북연합신문 7월 16일자 게재 예정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전북연합신문 7월 16일자 게재 예정
#정치 #사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추석 때 이 문자 받고 놀라지 않은 사람 없을 겁니다 추석 때 이 문자 받고 놀라지 않은 사람 없을 겁니다
  2. 2 아직도 '4대강 사업' 자화자찬? 이걸 보고도 그 말 나오나 아직도 '4대강 사업' 자화자찬? 이걸 보고도 그 말 나오나
  3. 3 우리 모르게 큰 일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는 왜? 우리 모르게 큰 일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는 왜?
  4. 4 [단독] "김건희 사기꾼 기사, 한국대사관이 '삭제' 요구했지만 거부" [단독] "김건희 사기꾼 기사, 한국대사관이 '삭제' 요구했지만 거부"
  5. 5 참 순진한 윤석열 대통령 참 순진한 윤석열 대통령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