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일 성미산에서 무슨 일이?

톱과 포클레인에 맨몸으로 맞선 성미산 주민들

등록 2010.07.21 13:47수정 2010.07.2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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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집중호우로 인해 일시 중단되었던 성미산에 대한 벌목이 20일 또다시 시도됐다. 홍익재단과 성미산마을 주민들간의 대치는 하루 종일 계속됐다.

 

a  집중호우가 내렸던 지난 주말 성미산

집중호우가 내렸던 지난 주말 성미산 ⓒ 성미산대책위

집중호우가 내렸던 지난 주말 성미산 ⓒ 성미산대책위

지난 7월 13일 성미산대책위원회와 성서초등학교(공사현장 바로 옆 학교) 학부모회에서 마포구청장 면담을 요구했고 공사진입로에 대한 점용도로 허가 문제가 처리될 때까지 일시적으로 공사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러한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홍익재단측은 이른 아침부터 무리하게 공사재개를 위한 벌목 작업을 시작했다.(관련기사 :[사진으로 본 뉴스, 7년전으로 되돌아간 성미산]

 

7년 전으로 되돌아간 성미산 벌목작업을 위해 전기톱을 든 용역인부들과 포클레인이 동원됐고, 이에 대한 연락을 받은 주민들이 급히 하나 둘 성미산으로 모여들었다.

 

a  7월 20일 성미산의 공사강행을 위해 홍익재단측은 포크레인을 동원했고, 주민들은 이를 몸으로 막아서고 있다.

7월 20일 성미산의 공사강행을 위해 홍익재단측은 포크레인을 동원했고, 주민들은 이를 몸으로 막아서고 있다. ⓒ 성미산대책위

7월 20일 성미산의 공사강행을 위해 홍익재단측은 포크레인을 동원했고, 주민들은 이를 몸으로 막아서고 있다. ⓒ 성미산대책위

 

a  공사강행을 위해 성미산 나무들의 벌목을 위해 동원된 포크레인이 나무를 밀어넘어뜨리려 시도하자 이를 막기위해 성미산에 모여든 주민들

공사강행을 위해 성미산 나무들의 벌목을 위해 동원된 포크레인이 나무를 밀어넘어뜨리려 시도하자 이를 막기위해 성미산에 모여든 주민들 ⓒ 성미산대책위

공사강행을 위해 성미산 나무들의 벌목을 위해 동원된 포크레인이 나무를 밀어넘어뜨리려 시도하자 이를 막기위해 성미산에 모여든 주민들 ⓒ 성미산대책위

마을 주민들은 현장에서 맨 몸으로 포클레인과 전기톱을 막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 포클레인으로 나무를 쓰러뜨리려하자 일부 주민은 나무에 올라가 막아서기도 했다.

 

a  포크레인으로 성미산의 아카시아나무를 밀어넘어뜨리려 하자 마을 주민은 이를 막기 위해 나무에 올라갈 수 밖에 없었다.

포크레인으로 성미산의 아카시아나무를 밀어넘어뜨리려 하자 마을 주민은 이를 막기 위해 나무에 올라갈 수 밖에 없었다. ⓒ 성미산대책위

포크레인으로 성미산의 아카시아나무를 밀어넘어뜨리려 하자 마을 주민은 이를 막기 위해 나무에 올라갈 수 밖에 없었다. ⓒ 성미산대책위

이러한 노력에 불구하고 성미산의 나무들은 끊임없는 수난을 당하고 쓰려졌다. 긴급 연락을 받은 많은 지역주민들이 공사장을 찾아 성미산 벌목을 최대한 막았지만 이런 상황은 계속 지속될 수밖에 없다.

 

a  포크레인에 의해 무참하게 질밟히고 상처가 난 나무

포크레인에 의해 무참하게 질밟히고 상처가 난 나무 ⓒ 성미산대책위

포크레인에 의해 무참하게 질밟히고 상처가 난 나무 ⓒ 성미산대책위

 

a  전기톱으로 벌목하는 것을 막아서자 홍익재단의 공사업체인 쌍용건설에서 는 포크레인으로 나무를 쓰러뜨리고 있다.

전기톱으로 벌목하는 것을 막아서자 홍익재단의 공사업체인 쌍용건설에서 는 포크레인으로 나무를 쓰러뜨리고 있다. ⓒ 성미산대책위

전기톱으로 벌목하는 것을 막아서자 홍익재단의 공사업체인 쌍용건설에서 는 포크레인으로 나무를 쓰러뜨리고 있다. ⓒ 성미산대책위

 

a  포크레인에 의해 무참하게 뿌리채 뽑혀진 채로 넘어진 나무.

포크레인에 의해 무참하게 뿌리채 뽑혀진 채로 넘어진 나무. ⓒ 성미산대책위

포크레인에 의해 무참하게 뿌리채 뽑혀진 채로 넘어진 나무. ⓒ 성미산대책위

벌목 인부들이 쥐고 있는 전기톱 때문에 하루 종일 주민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다. 일부 주민은 다리에 상처를 입기까지 했다.

 

a  쌍용건설에 의해 동원된 인부들이 벌목을 위해 가져온 전기톱을 막기 위해 맨 몸이었던 주민들은 위험천만한 상황들에 처했었다.

쌍용건설에 의해 동원된 인부들이 벌목을 위해 가져온 전기톱을 막기 위해 맨 몸이었던 주민들은 위험천만한 상황들에 처했었다. ⓒ 성미산대책위

쌍용건설에 의해 동원된 인부들이 벌목을 위해 가져온 전기톱을 막기 위해 맨 몸이었던 주민들은 위험천만한 상황들에 처했었다. ⓒ 성미산대책위

a  전기톱을 막아서고 있는 주민

전기톱을 막아서고 있는 주민 ⓒ 성미산대책위

전기톱을 막아서고 있는 주민 ⓒ 성미산대책위

 
a  맨 몸으로 벌목인부들과 몸싸움을 하면서 다리에 상처를 입은 성미산마을 주민

맨 몸으로 벌목인부들과 몸싸움을 하면서 다리에 상처를 입은 성미산마을 주민 ⓒ 성미산대책위

맨 몸으로 벌목인부들과 몸싸움을 하면서 다리에 상처를 입은 성미산마을 주민 ⓒ 성미산대책위

이런 상황이 7월 20일 하루 동안 성미산에서 벌어진 일이다. 어쩌면 며칠을 아니 몇 달을 이렇게 대치하게 될지도 모른다. 오는 7월 21일 오전 9시 30분에는 마포구청에서 분쟁위원회가 열린다.

 
공사 당사자인 홍익재단과 쌍용건설, 공사를 반대하고 있는 성서초등학교 학부모회와 학교운영위원이 참여한 가운데 양측 당사자 간의 분쟁을 조정하는 회의다. 어떤 조정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2010.07.21 13:47ⓒ 2010 OhmyNews
#성미산 #홍익재단 #쌍용건설 #서울시 #마포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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