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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코프로' 임치빈, "내가 바로 K-1 맥스 챔피언이다"

38명의 전 세계 강자가 모인 '와코 프로' 그 대회 현장 속으로

10.08.22 16:33최종업데이트10.08.2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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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서울 중구 장충 체육관에서 펼쳐진 국내 메이저 입식 격투 단체 'WAKO PRO WORLD CHALLENGE IN SEOUL'(이하 와코프로)에 임치빈이 독일 아랍계 출신의 발뎃 가쉬를 상대로 1라운드 화끈한 '초 살 KO 승'을 거뒀다.

상대인 발뎃 가쉬는 86전이나 치른 베테랑 파이터. 하지만, 발뎃은 임치빈에게 적수가 되지 못했다. 최근 체중 감량으로 화두에 오른 임치빈은 그동안 국내 무대에서 볼 수 없었던 움직임과 빠른 스피드로 발뎃 가쉬를 초반부터 압도하기 시작.

그러던 중, 임치빈은 레프트 훅으로 공격을 펼친 발뎃에게 라이트 훅으로 크로스 카운터를 걸며 전면 승부를 펼쳤다. 임치빈의 라이트 훅이 발뎃의 우측 관자놀이 정타로 맞자 주춤거리는 발뎃.

발뎃에게 비틀거리며 일어서려 했으나 큰 타격을 입은 발뎃은 레프리의 카운트 10이 끝나기 전까지 파이팅 포즈는커녕 몸을 링에 기대며 지탱하기도 어려워 보였다. 결국, 레프리는 더는 발뎃이 경기를 치르지 못할 것을 판단해 임치빈의 손을 들어줬다.

경기시작 12초 만의 짜릿한 명승부였다. -70kg 무대에서 그 동안 자신의 기량을 맘 것 선 보이지 못해 아쉬움은 산 임치빈은 이번 '와코프로' 무대를 통해 강한 자신감을 얻었다고 임치빈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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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더블 메인이벤트 경기인 '와코 프로 헤비급 초대 타이틀 전'에 팀 치빈 출신 K-1 파이터 송민호와 '스나이퍼' 명현만의 경기가 펼쳐졌다. 앞 전 'Khan 2'와 'K-1' 격투 무대에서 급격한 체력저하로 힘든 모습을 보이며 지루하게 경기를 펼친 명현만이 이전 시합과 다른 플레이를 선보였다.

경기 초반부터 펀치로 송민호를 압박하며 영리하게 경기를 펼쳐갔다. 이어 원-투 이은 컴비네이션 공격과 니 킥이 송민호를 그로기 상태까지 몰고 갔다. 이에 판정으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초대 와코 헤비급 타이틀'과 '한국을 이끌어갈 차세대 헤비급 파이터'라고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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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코 정식 규정에 의거하여 클린치와 엘보우, 그리고 니킥이 허용되지 않은 로우 킥룰로 진행된 초대 슈퍼 라이트급 타이틀 전에 태웅회관 김정윤이 판정으로 초대 슈퍼 라이트 급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종합 격투계 '원더보이' 송언식이 초대 웰터급 타이틀 전에 도전해 김동수를 상대로 힘든 판정승을 거둬 챔피언에 등극했다.

매번 김동수의 카운터 스트레이트 펀치에 송언식의 머리가 몇 차례 크게 흔들리는 등 초-중반까지 포인트를 빼앗겼으나, 종합 격투 파이터 특유의 클린치 니킥 엘보를 영리하게 활용하며, 앞 전의 뺏긴 포인트를 획득하기 시작했다. 이어 연장까지 가는 혈전 끝에 심판 2대 1 판정으로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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