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환 옹호' 진영 의원, 논란 일자 사과글

"유 장관 잘못이 그토록 무겁나"

등록 2010.09.12 16:53수정 2010.09.12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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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한나라당 의원이 딸 특채 파문으로 사퇴한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을 옹호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았다. 논란이 확산되자 진 의원은 사과의 뜻을 밝혔다.

 

진 의원은 11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 "유명환 전 장관의 잘못이 그토록 무거운 것인가? 죄 많은 세상에서 도덕적으로 깨끗하게 살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진 의원의 글이 삽시간에 퍼지자 누리꾼들이 '트위터 망언'이라고 규정하는 등 비난이 들끓었다.

 

트위터리안 'ssanha'는 "한나라당 안에서는 별거 아니겠지"라며 "이뻐 할래야 이뻐해 줄 수가 없는 한나라당"이라고 비꼬았다.

 

'thekremlin'는 "유명환 전 장관의 잘못이 그토록 무거운 것이냐고 하는데 잘못한 줄 모르는, 재수없어 걸렸다는 위정자들의 사고가 더 문제"라고 꼬집었다.

 

'stpn1073'도 "도덕적으로 깨끗하게 살아간다는 것은 말씀대로 많이 어렵지만 고위공직자가 직위를 이용해 사리사욕을 채운다는것은 당연히 지탄받아야 된다"며 "그럴 자신이 없으면 그자리를 물러나는게 옳은판단 아닐까요"라고 지적했다.  

 

진 의원의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비난이 이어졌다.

 

'권용홍'은 "진 의원과 유 전 장관은 모두 기득권자들이고 한편인 거 다 안다"며 "핑계 대지 말고 솔직히 우리 자식들 챙기는 게 뭐가 잘못이냐라고 하라"고 성토했다.

 

비판이 쏟아지자 진 의원은 일부 트위터리안들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내 "유명한 신학자의 발언을 인용한 것일 뿐"이라는 취지의 해명을 내놓았지만 진화에는 역부족이었다.

 

진 의원은 다시 자신의 홈페이지와 트위터에 사과의 글을 올렸다. 그는 "유 전 장관의 일을 계기로 우리사회 지도층의 도덕 재무장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적은 글"이라며 "네티즌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유 전 장관과 같은 지도층의 사람이 오히려 도덕적으로 깨끗하게 살아야 하고 세속에 있을 수록 세속에 물들지 말아야 하며 이런 사태를 계기로 우리 사회가 더욱 깨끗해져야 한다는 뜻으로 적은 글"이라며 "국회 행안위에서도 정부 특채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제도적인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한 바 있다"고 거듭 해명했다.

 

한편 진 의원은 지난 달 21일 조현오 경찰청장 인사청문회에서 노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언 파문에 대한 질의 중 "노 전 대통령을 신화로 남겨둬서는 안된다"고 언급해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는)시대적 비극인데 국가적 조사위원회 하나 구성되지 않아 역사적 사건이 되지 않고 신화가 돼버렸다"며 "신화가 되면 정치적 이익을 보는 사람들이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신화로 남으면 우리나라의 혼란은 계속 될 수밖에 없다"며 "우리 사회가 다시 한번 결단해야 한다고 본다"며 노 전 대통령 서거와 차명계좌설에 대한 재조사를 주장하기도 했다.

#진영 #유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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