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첫 날인 29일 "감사원장직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명예롭게 마무리하고 싶었던 것이 솔직한 심정이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감사원장 임기를 마치지 못한 상황에서 국무총리직을 제의받고 무척 당혹스러웠다. 과연 감당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도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2005년 11월 대법관에 임명된 김 후보자는 대법관 임기(6년)를 3년 넘게 남긴 2008년 9월 감사원장으로 자리를 갈아타 사법부 내외부로부터 "권력분립과 사법부 독립을 규정한 헌법질서를 송두리째 흔들었다"는 강한 비판을 받았었다.
김 후보자는 그러나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을 위해 봉사해야 하는 공직자로서 나라의 부름을 따르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오직 국리민복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는 것이 국가로부터 받은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라는 다짐을 하면서 청문회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청문회를 거쳐 국무총리로 일하게 된다면 '부강한 나라, 공정한 사회, 그리고 따뜻한 공동체'를 이루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제 우리는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세계 중심국가로 도약하고 있어, 이처럼 빛나는 성취를 바탕으로 선진화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공정한 사회'는 공평한 기회가 보장되는 사회, 실패한 사람에게는 재기의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 법과 원칙·인권과 정의가 살아있는 사회"라며 "이런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갈등과 대립을 해소해야 하고, 이념과 지역과 세대를 이어주는 진정한 소통이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자는 끝으로 "국무총리로 일할 기회를 주신다면, 국민 모두가 행복을 느끼는 진정한 선진일류국가를 만드는 데 저의 신명을 바치겠다"며 "모든 공직자와 함께 더욱 낮은 곳에서 더욱 겸손한 자세로 국민의 소리를 듣고 그 뜻을 받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2010.09.29 12:14 | ⓒ 2010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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