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브비로 타바웨블라
이안수
그를 받아준 나라는 캐나다. 그곳에서 대학에서의 전공인 도예 작품을 계속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캐나다의 겨울 추위를 견딜 수 없었습니다. 다시 그가 정착한 곳은 호주. 호주에서도 동부의 여러 도시를 옮겨다니는 방랑에 가까운 망명생활이었지만 도자기 작업은 계속되었습니다. 이렇듯 그는 아프리카 태생이지만 대학 졸업후 줄곧 서방에서 사회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그의 피는 바뀌지 않았고 그의 손끝에서 빚어지는 흙에는 아프리카의 기운이 가득했습니다. 피는 쉽게 희석되지 않는다는 것을 키브비로 작가에 의해 확인하게 됩니다.
"아프리카의 도기역사는 1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다만 소성온도를 900도 이상 올리지는 못합니다. 가마를 만들지 않고 바닥에 장작을 쌓아 그 위에 조형한 그릇을 놓고 다시 풀로 덮습니다. 불을 붙여 장작을 모두 태우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대략 3-4시간 정도 소성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번에 전시된 제 작품들은 한국에서 작업한 것입니다. 한국의 도토(陶土)를 사용하고 1200도 이상에서 소성한 것입니다." 키브비로가 말했습니다. 그는 한국에서 한국의 흙으로 아프리카를 빚은 것입니다. 헤이리에서 아프리카를 만나는 일은 흥분입니다.
키브비로작가의 작품이 갤러리 유나의 박유나 작가와의 작업성향과 많이 닮아있는 것 또한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키브비로작가의 경우 주로 인체를 모티프로 하지만, 박유나 작가의 경우는 동물, 특히 말에서 모티프을 얻습니다. 한국과 아프리카, 인체와 말 등 그 다름에도 불구하고 각각의 손끝에서 태어난 조형은 건강함입니다.
키브비로 타바웨블라의 African Ceramic Art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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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갤러리 유나 gallery UNA -기간 | 2010.10.22 금요일~10.31일요일 -문의 | 031_946_7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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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모티프원의 블로그 www.travelog.co.kr에도 함게 포스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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