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일 씨가 1인 시위를 위해 직접 만든 물고기
김병일
고 얘기하나요?
"식구들은 찬성한다. 같이
나오기도 하고 사진도 찍어준다. 어떤 고향친구는 하지 말라고 했지만, 다른 친구는 힘내라며 더 잘 보이는 정류장 근처에서 하라고 말해주기도 했다."
- 장대 깃발 시위가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내가 하고 있는 시위의 뜻을 이해하는 사람은 같이 공감하고 반대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4대강에 대해 잊고 사는 사람들은 왜 저런 걸 들고 다니지 하면서 4대강이 뭐야 하는 의문이 생길 것이다. 둘이 가든 셋이 가든 지나갈 때, '이거 왜 그래?'하면서 계기가 되면 알아보려고 할 거고. '아빠 4대강이 뭐야?'하고 아이가 물으면 아는 부모는 개발하면 많은 생물들이 죽으니까 반대를 한단다라는 식으로 대답을 해주고 말이다."
- 그렇다면 4대강 사업에 반대하시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자연훼손이다. 자연을 이용하는 것은 좋지만 자연을 거슬러서 사람 뜻대로 하려하면 재앙이 온다. 서울대 김정욱 교수는 4대강 개발은 재앙이라고 말했었다."
- 4대강 사업 등 정책을 추진하는데 있어 정부에게 필요한 자세는 무엇일까요? "자연훼손은 최소화하고 그곳에 사는 생명을 존중해주는 마음가짐으로 개발을 해야 한다. 사람과 똑같이 지구에 살 권리를 가지고 태어난 생명들이다.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해서 갑자기 덤벼들어 터전을 없애 버리는 건 강자의 논리이다. 그런 사람들은 민주주의 사회 역시 안중에 없을 것이다. 4대강 개발을 하기 전 환경영향평가를 졸속으로 했다. 국민들 동의를 얻어서 해야 하는 사업을 강행처리한 것은 일반국민들이 안중에도 없다는 것이며, 민주주의국가에서는 있을 수 없는 행위이다."
- 그렇다면 일반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사람들은 인간을 위해서 하는 것이면 된 거라고 약육강식의 생각을 한다. 우리는 강자가 약한 자를 쓰러뜨리는 생존본능의 시대에 살아간다. 교육도 마찬가지로 강자의 논리, 경제발전도 강자의 논리이다. 모든 정책이 경제발전을 이유로 기업가, 부자들만을 위해 펼쳐진다. 약자의 입장을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들이다. 사람들이 스스로 전문가의 해석을 자꾸 찾아보고 왜 4대강 개발이 나쁜가를 알아야 한다. 이러다가는 인간이 스스로 바벨탑을 쌓다가 하늘의 벌을 받는 것처럼 자연의 보복을 당할 것이다."
- 앞으로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가요? "4대강이 완공되었다고 발표난다면 그 때는 철거하라고 플랜카드를 바꿀 거다. 여태까진 주로 청량리역에만 갔는데 청와대 앞에서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다른 사람들과도 함께 하고 싶지만 같이 하게 되면 1인시위법에 저촉되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하지만 와서 응원해줄 때면 참 고맙다.
"남들 안하는 거 할 때면 많이 망설이게 되듯이 처음에는 창피하기도 했지만 하다 보니 재미있다. 좋다!" 오늘도 김병일씨는 '대한민국 사람들 모두 다 웃으면서 사는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는 소망을 가지고 길을 나선다. 마지막으로 동네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묻자 그가 대답했다.
"박수 좀 쳐주십시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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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물고기, '4대강 사업 반대'를 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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