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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FA 최대어 클리프 리 영입... 최강 선발진 구축

10.12.14 21:41최종업데이트10.12.1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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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와의 계약소식을 전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 MLB.COM

 

올겨울 메이저리그 자유계약(FA)시장에서 가장 높은 주가를 올렸던 클리프 리가 전격적으로 필라델피아와 계약을 맺었다.

 

14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에 따르면 리가 필라델피아행을 결정지었으며 계약 규모는 2016년 구단 옵션까지 포함했을 경우 최대 6년간 1억20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2002년 데뷔 이후 줄곧 아메리칸 리그에서만 뛰었던 리는 2009년 트레이드를 통해 내셔널리그 팀인 필라델피아에서 잠시 몸담았었고 올시즌 시애틀과 텍사스를 거쳐 이번 계약을 통해 다시금 리턴에 성공했다.

 

그동안 리를 영입하기 위해 '거물' 뉴욕 양키스와 원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가 가장 적극적인 구애를 펼쳤었다. 실제로 양키스는 옵션 포함해 7년간 1억5400만 달러의 대형계약규모를 제시했고 텍사스도 6년 동안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약속했지만 양팀 모두 마지막에 리 쟁탈전에 뛰어든 필라델피아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리가 필라델피아를 선택한 이유는 크게 2가지로 판단된다. 우선 필라델피아가 속해있는 내셔널리그가 전통적으로 투수들에게 유리한 리그라는 점과 이미 로이 할러데이, 로이 오스왈트, 콜 하멜즈 등 에이스급 투수들이 즐비한 필라델피아의 안정적인 투수진이 리에게 부담을 덜게 해줬을 것으로 보인다.

 

필라델피아는 2010년 네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에 빛나는 할러데이(21승10패 방어율2.44)를 필두로, 휴스턴에서 1선발로 줄곧 뛰었던 오스왈트(13승13패 방어율2.76)를 시즌 중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했고 프랜차이즈 좌완 선발 하멜즈(12승11패 방어율3.06)까지 존재하는 상황에서 리의 영입으로 막강한 에이스급 로테이션을 돌릴 수 있게 됐다.

 

한편 포스트시즌에서 통산 7승2패 방어율2.13의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리의 영입을 통해 항상 리그 우승 앞에서 고배를 마셔왔던 필라델피아는 내년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2010.12.14 21:41 ⓒ 2010 OhmyNews
클리프 리 필라델피아 자유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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