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MBC 뉴스데스크가 사람이 사망하는 장면을 그대로 방송해 파문이 일고 있다.
MBC는 <빙판길 잇따라 '꽝'>(염규현 기자)에서 눈길 교통사고 소식을 전하며 문제 장면을 내보냈다.
보도는 "크고 작은 빙판길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서울에서는 눈길에 미끄러진 버스가 정류장에 서 있던 사람을 치어 숨지게 했다"는 앵커멘트로 시작했다.
이어 28일 오전에 서울 중랑구 신내동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장면이 찍힌 CCTV 영상을 내보내며 "45살 김 모씨가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덮쳤다", "김 모는 그 자리에서 숨졌다"고 사고 상황을 설명했다. 영상에는 김 모씨가 눈길에 미끄러진 버스와 가로등 사이에 끼어있다가, 버스가 후진하자 맥없이 쓰러지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보도가 나가자 시청자들은 MBC 게시판과 포털 사이트 등에 '사람이 죽는 것을 뉴스를 통해 꼭 보여줄 필요가 있었느냐', '뉴스의 선정성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제작진은 사과하라'는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MBC측은 "사망한 피해자에게도 명예가 있고 사망자 가족들에 대한 배려를 했어야 했는데 경솔했다"며 "큰 파장을 일으킨 점을 반성하고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사과했다.
해당 동영상의 다시보기 서비스는 중단됐다.
그러나 MBC가 뉴스 시청률을 끌어올리려 이같은 무리수를 둔 게 아니냐는 비판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 2010.12.29 20:12 | ⓒ 2010 OhmyNews |
|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