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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 동> 민용근 감독의 찾아가는 관객 GV현장

[포토스케치] 감독과 관객들이 식사와 함께 격의 없이 나눈 대화의 현장

11.02.25 09:27최종업데이트11.02.2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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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혜화,동>은 참 독특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다름 아닌 일반 관객 10명이 모여서 <혜화,동>을 보고나서 감독과 함께 편안한 GV(Guest Visit ; 감독과 관객의 대화)를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먼저 <혜화,동> 블로그나 민용근 감독 트위터에 신청 글을 남겨야만 가능하다. 여태껏 감독이 찾아가는 GV를 경험하지 못했기에 신선했다.

 

부산에서도 첫 번째 <혜화,동>의 찾아가는 관객 GV가 24일 오후 3시에 있었다. 전국으로 치면 세 번째로 열린 찾아가는 관객 GV였다. 무비조이에서도 현장에 나가서 편안하게 민용근 감독과 관객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에 있었다. 20여 명이 넘는 관객들이 참여를 했고 3시부터 이어진 식사와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6시가 넘어서야 마무리가 되었다. 워낙 편안한 음식점에서 식사와 함께 열린 GV였기 때문에 녹취를 통한 기사취재보다 사진을 찍는데 주력을 했다.

 

감독이 직접 찾아가는 편안한 GV현장을 사진과 함께 설명해보고자 한다.

 

▲ 민용근 감독 찾아가는 관객 GV현장 ⓒ 무비조이(MOVIEJOY.COM)

 

<혜화,동>을 연출한 민용근 감독은 배우 못지 않은 외모를 자랑하고 있다. 큰 눈에 짙은 눈썹이 매력적이다.

 

▲ 민용근 감독 찾아가는 관객 GV현장 ⓒ 무비조이(MOVIEJOY.COM)

 

이날 20여 명의 관객들과 함께 민용근 감독이 <혜화,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특히 영화 제목에서 "동"자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것에 감독 스스로도 놀랐다고 한다. 관객들이 찾아준 여러 가지 "동"자의 의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움직일 동"의 한자였다고 한다. 혜화란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와 가장 잘 어울릴 것 같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 민용근 감독 찾아가는 관객 GV현장 ⓒ 무비조이(MOVIEJOY.COM)

 

관객의 질문에 공금이 생각하고 있는 민용근 감독. 이날 GV는 3시간이 넘어가는 긴 시간동안 진행이 되었다. 극장이나 딱딱한 장소가 아닌 음식점에서 식사 후 이루어진 GV라서 여러 가지 질문들과 함께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왔다. 특히 작품 의미에 대한 질문들이 많았는데, 민용근 감독은 모든 관객들의 질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진지하게 대답을 해주었다. 관객들이 생각하는 영화 <혜화,동>과 감독이 생각하는 <혜화,동>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을 다양하게 들을 수 있었다.

 

▲ 민용근 감독 찾아가는 관객 GV현장 ⓒ 무비조이(MOVIEJOY.COM)

 

식사를 하면서 재미있는 표정을 짓고 있는 민용근 감독을 순간 포착. 마치 아이 같은 모습이 재미있었다.

 

▲ 민용근 감독 찾아가는 관객 GV현장 ⓒ 무비조이(MOVIEJOY.COM)

▲ 민용근 감독 찾아가는 관객 GV현장 ⓒ 무비조이(MOVIEJOY.COM)

▲ 민용근 감독 찾아가는 관객 GV현장 ⓒ 무비조이(MOVIEJOY.COM)

 

이날 가장 재미있었던 의견 중 한 가지는 혜화와 한수의 마지막 장면에 대한 이야기였다. 관객 중 한 명이 마지막 장면에서 혜화가 한수에게 가는 것이 마치 혜화가 '유기견'을 구하러 가는 것과 비슷해 보였다고 해서 많은 웃음을 자아내었다. 민용근 감독 역시 새로운 해석이라면서 웃음을 지어보였다.

 

▲ 민용근 감독 찾아가는 관객 GV현장 ⓒ 무비조이(MOVIEJOY.COM)

▲ 민용근 감독 찾아가는 관객 GV현장 ⓒ 무비조이(MOVIEJOY.COM)

 

민용근 감독은 이벤트로 '찾아가는 관객 GV'를 처음 신청한 분에게 첫 연출 옴니버스영화 <원 나잇 스탠드> DVD를 증정하였다. 이뿐만 아니라 배우들 사인이 들어간 포스터 역시 이날 오신 관객 분들에게 증정하였다. 모든 것이 마무리 된 후 민용근 감독이 찾아온 관객들에게 일일이 직접 사인을 해주면서 GV는 끝이 났다.

 

이날 GV는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장소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열렸기 때문에 더 흥미로웠다. 특히 감독과 관객들이 사회자나 평론가들의 시선과 이야기를 거치지 않고 직접 대화가 가능하단 점에서 더욱 빛난 자리였단 생각이 든다. 취재하느라 많은 GV현장을 다녔지만 이날만큼 독특한 경험의 GV 자리는 없었던 것 같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영화리뷰전문사이트 무비조이(http://www.moviejoy.com)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11.02.25 09:27 ⓒ 2011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영화리뷰전문사이트 무비조이(http://www.moviejoy.com)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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