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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콜롬비아·말리·프랑스와 싸운다

2011 U-20 월드컵 조추첨 확정...4강 목표로 하는 '이광종'호

11.04.28 15:40최종업데이트11.04.2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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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FIFA U-20 월드컵 조추첨 결과가 28일(한국시간) 확정되었다. 24개국이 출전해 6개조로 나뉘어 치르게 되는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은 개최국 콜롬비아와 아프리카의 말리, 유럽의 프랑스와 함께 A조에 편성되었다. 한국은 7월 31일 오전 7시 말리, 8월 3일 오전 7시 프랑스, 8월 6일 오전 10시에 콜롬비아와 경기를 갖는다.

 

이광종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U-20 대표팀은 5월에 수원컵을 통해 다른 국가들의 전력 탐색과 더불어 실전 감각을 조율하고, 6월에는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초청 국제대회 참가, 7월 파주 NFC 소집을 통한 막바지 훈련을 거친 후 U-20 월드컵에 나서게 된다. 현재 수원컵에 대비하여 18일 29명의 선수를 소집한 상태로, 수원컵에서 선수들을 선발하고 6월에는 유럽파가 합류하며 7월 훈련까지 조직력 담금질을 마치게 된다.

 

한국은 2007년 U-20 월드컵에서 이청용(볼턴 원더러스), 기성용(셀틱 FC), 박주호(주빌로 이와타), 이상호(수원 블루윙즈) 등이 주축을 이뤄 탄탄한 패싱력을 발판으로 한 축구로 각광을 받았다. 2009년 U-20 월드컵에서는 지도자 데뷔 무대를 가진 홍명보 감독이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을 주축으로 한 대표팀을 구성해 8강이라는 성적을 올렸다.

 

한편 2009년에는 U-17 대표팀도 동반 8강에 진출했다. 당시 주축은 손흥민(함부르크)이었으며 현 U-20 대표팀 감독인 이광종 감독이 팀을 맡았었다. 청소년 대표팀의 전임 지도자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이광종 감독은 U-20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아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Kf리그의 국제 경쟁력 테스트하는 무대될 것

 

우선 5월 3일부터 우루과이, 나이지리아, 뉴질랜드와 경기를 가지는 수원컵에는 '광양 루니' 이종호, 미드필더 김영욱(이상 전남)과 더불어 2009년 U-20 월드컵 8강 주역인 미드필더 최성근(고려대)과 수비수 김진수(경희대)등이 발탁되었다. 여기에 아약스와 결별 가능성이 높은 석현준이 합류해 테스트를 받게 된다. 6월 열리는 네덜란드 초청 대회에는 손흥민, 이용재(낭트). 남태희(발랭시엔)가 합류하게 된다. U-20 월드컵 최종 명단에는 K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과 대학 무대의 선수들, 그리고 유럽파들까지 총망라된 대표팀이 최종적으로 구성된다.

 

2011 U-20 월드컵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4강 이상의 목표와 더불어 K리그 클럽의 유스팀을 통해 다듬어져 프로 무대를 누비고 있는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기 때문이다. 각광을 받고 있는 전남 유스팀의 선수들과 유스 무대에서 알려진 포항, 울산 등이 명성이 높은 가운데 K리그 유스 정책의 성공 여부를 가늠할 수도 있는 중요한 대회이다. 즉 국제 무대에서 K리그의 경쟁력이 테스트를 받게 되는 대회이다.

 

콜롬비아, 말리, 프랑스와 함께 만만치 않은 A조에 속한 한국은 전반적으로 팀의 기술적인 부분과 더불어 성적에서도 향상된 모습을 보이며 4강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U-20 월드컵이 대한민국의 젊은 선수들에게 현재의 성적과 향후 밝은 미래를 함께 만드는 의미를 가진 대회, 즐거운 축구를 우선으로 하여 성적까지 함께 만족시키는 대회가 되기를 기원한다.  

2011.04.28 15:40 ⓒ 2011 OhmyNews
U-20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 이광종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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