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 "다른 가능성 안 보이면 문재인이..."

전 청와대 비서관, 4일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등록 2011.08.04 16:30수정 2011.08.04 16:30
0
원고료로 응원
노무현 재단 문재인 이사장의 자서전 <문재인의 운명>이 서점가에서 짧은 시간에 베스트셀러 상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문재인 이사장 자서전 발간 과정에 깊숙이 관여한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4일, "문재인 이사장의 운명은 출판 불황기라고하는데 현재 15만부 나갔다"며 "아마도 기존 정치에 물들지 않은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나 새로운 희망에 대한 갈망, 또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 같은 것도 있을 것"이라고 돌풍 원인을 분석했다.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에 출연한 양정철 전 비서관은 "이 책은 노무현과 문재인 두 사람의 30년 가까운 동행의 세월을 기록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며 "30년 세월을 담담하게 회고하면서 거기서 나오는 교훈이나 앞으로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들에 대해서 담담하게 제시한 일종의 자전적 기록물"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한편 문 이사장의 최근 지지율 상승 현상 원인에 대해서는 "문 이사장이 대선출마에 대해 말한 것도 아니고 정치를 결심한 것도 아닌데 대선후보 시뮬레이션에 들어가는 것도 좀 의아하고..."라면서 "이것이 유시민, 손학규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 또는 포기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신중하게 말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이사장에 대한 높은 지지율은 일종의 새로운 사람에 대한 노크라고 본다"며 "누가 확실하게 한나라당에 대적할 수 있나 이것을 돌아가면서 국민들이 마음을 주고 계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재인이 뜨느냐, 손학규가 뜨느냐 유시민이 뜨느냐 라는 시각으로 보는 것은 너무 단견이다. 차기 대선은 영화 <반지의 제왕>같은 대하스토리가 될 것이다. 한나라당 대 반 한나라당 1:1 구도만 되면 굳이 문재인이 아니더라도 손학규, 유시민, 한명숙이라도 다 해볼 만 하다고 본다."

그는 문재인 이사장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도 "반반이라고 본다"며 역시 조심스럽게 견해를 피력했다.


양정철 전 비서관은 "여야 1:1 구도가 형성되면, 문재인 이사장이 시골집에서 지금처럼 개나 닭 키우고 야채 가꾸면서 편하게 살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문재인 이사장 본인이 그렇게 안분자족, 자유인으로 사는 걸 갈망하니까"라며 " 다만 대선 상황이 되어서도 다른 가능성이 안 보인다면 문재인 이사장이 그걸 운명적 상황으로 여기고 나서야 하지 않겠나?, 그게 문재인의 운명이라고 본다"고 그 가능성을 절반 쯤 열어놓았다.

민주당과 국참당 분열상황에 대한 문 이사장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그는" 지금 나뉘어 있는 구도도 자연스럽고 어쩔 수 없다.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 유럽에는 공동정부 형태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국민은 그냥 하나가 되어서 이기라는 것 아닌가?, 그리고 문재인 이사장 같은 경우도 국민들 시각에서 출발하자. 국민들 시각에서 출발하면 그런 정당간 차이나 이견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이렇게 보고 통합 운동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선후보지지도 #야권통합 #양정철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천연영양제 벌꿀, 이렇게 먹으면 아무 소용 없어요
  2. 2 61세, 평생 일만 한 그가 퇴직 후 곧바로 가입한 곳
  3. 3 버스 앞자리 할머니가 뒤돌아 나에게 건넨 말
  4. 4 "김건희 여사 라인, '박영선·양정철' 검토"...특정 비서관은 누구?
  5. 5 민주당은 앞으로 꽃길? 서울에서 포착된 '이상 징후'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