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DJ, 한반도 현실 보시고 통곡하고 계실 것"

"박근혜 복지정책, DJ 생산적 복지를 그대로 벤치마킹한 것" 주장도

등록 2011.08.18 18:03수정 2011.08.18 18:03
0
원고료로 응원
국민의 정부 초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장성민 전 의원이 18일 DJ 서거 2주기를 맞아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만일 살아 계서서 현 MB 정부의 대북 정책을 보셨으면 상당히 통곡했을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장성민 전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라디오에 출연해 "작금의 한반도 안보상황은 굉장히 위기다. 우리가 두 차례 걸쳐서 남북한 간의 상당히 큰 충돌적 상황을 맞았지만 앞으로 더 큰 충돌적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장 전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살아 계셨으면, 대화도 제대로 못 하고 그렇다고 대결을 제대로 하는 것도 아닌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실망을 넘어 상당히 절망감을 갖고 보시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장 전 의원은 " 박근혜 전 대표의 복지 정책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산적 복지정책을 벤치마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 정부 생산적 복지의 핵심은 시장경제와 사회정의인데, 우리가 복지정책을 세울 때는 국민생활보호기본법을 재정하고 비정규직 근로자의 근로조건 보호라든지 능력개발을 향상시킨다든지 지식기반산업에 적합한 직업훈련을 강화시킨다든지 제3섹터 방식의 일자리 창출방안, 이런 부분들 그리고 노점상이나 노약자들 도시영세민들의 자활 부분의 제도정비 이런 것들을 많이 신경을 썼다"며" 어떻게 보면 그동안 우리나라가 소홀해 왔던 약자에 대한 복지를 강화해 나가되, 유럽국가들과 같은 과잉복지 부담은 줄이겠다는 의지를 담은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장 전 의원은 이어 "지금 박근혜 전 대표의 복지정책을 보면 자활, 자립의 복지정책 같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상당히 김대중 대통령의 생산적 복지정책을 벤치마킹한 것이 아닌가, 워딩(wording)만 다를 뿐이지 굉장히 흡사한, 거의 똑같은 수준의 복지정책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봐서 김대중 대통령의 생산적 복지정책을 그대로 벤치마킹한 것이다, 저는 그렇게 느껴진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이사장의 지지율 상승 현상에 대해선 "글쎄요. 그것은 제가 뭐라고 언급할 단계는 아닌 것 같고요.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이다, 저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생산적 복지 #자활, 자립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검찰 급했나...'휴대폰 통째 저장', 엉터리 보도자료 배포
  2. 2 "그래서 부끄러웠습니다"... 이런 대자보가 대학가에 나붙고 있다
  3. 3 재판부 질문에 당황한 군인...해병대 수사외압 사건의 퍼즐
  4. 4 [단독] 김건희 일가 부동산 재산만 '최소' 253억4873만 원
  5. 5 [동작을] '이재명' 옆에 선 류삼영 - '윤석열·한동훈' 가린 나경원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