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차두리 자책골' 셀틱, 스타드 렌과 무승부

[UEFA유로파리그] 스타드 렌 1-1 셀틱...차두리, 판단 미스로 안타까운 자책골 기록

11.10.21 16:28최종업데이트11.10.21 16:59
원고료로 응원

스코틀랜드 셀틱의 차두리가 통한의 자책골을 기록하며 안타까움을 남겼다.

 

21일(한국시각) 프랑스 스타드 렌의 홈구장에서 열린 UEFA 유로파리그 I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셀틱이 스타드 렌과 1-1 무승부를 거두며 지난 우디네세와의 조별 리그 경기에 이어 2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프랑스 원정 경기에서 '코리안 듀오' 기성용과 차두리를 포함해 조 레들리, 제임스 포레스트, 멀그루 등의 주전급 선수들이 선발 출전했다. 프랑스의 렌도 야신 예부르, 부카리,마빙가 등을 선발로 내보냈다.

 

셀틱의 기성용은 경기 초반부터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시도하며 스타드 렌의 골문을 위협했다. 홈팀 스타드 렌도 과감한 공격을 펼치며 다양한 세트플레이 찬스를 얻어냈고 여러 차례 셀틱의 골문을 향해 공격을 펼쳐나갔다.

 

볼 점유율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쳐가던 두 팀의 향방은 전반 31분 갈라졌다. 스타드 렌의 골키퍼 코스틸이 길게 골킥한 것을 셀틱의 수비수 차두리가 받은 후 골키퍼 포스터에게 백 패스 연결을 했지만, 셀틱의 포스터 골키퍼가 골문 앞에 나와 있다는 것을 고려하지 못한 차두리의 순간적인 패스로 인해 볼이 그대로 셀틱의 골문으로 굴러갔다.

 

차두리의 자책골로 앞서나가게 된 프랑스의 렌은 경기를 압도해나가며 여러 차례 위협적인 공격을 펼쳐나갔다. 특히 렌의 마빙가와 부카리는 예측하기 힘든 각도에서 슛을 때리며 셀틱의 골문을 호시탐탐 노렸다.

 

하지만 스코틀랜드의 '명문' 셀틱이 가만히 무너질 팀이 아니었다. 기성용, 루벤스, 카얄 등이 강한 압박을 펼쳐 공격권을 다시금 가져오며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수행했고, 전반 25분에는 셀틱의 레들리가 찰리 멀그루의 프리킥 패스를 받아 멋진 헤딩슛으로 렌의 골망을 흔들었다.

 

1-1 무승부가 되자 홈팀 렌은 승점 3점을 챙기고자 경기종료 막판까지 위협적인 공격을 펼치며 셀틱의 수비진을 힘들게 했다. 특히 후반 80분 렌의 유수프 하지가 감각적으로 날린 오버헤드킥 슈팅과 92분 피트로이파의 슈팅은 셀틱의 골문을 여는 듯했지만, 셀틱의 포스터 골키퍼가 슈퍼세이브를 선보이며 실점 위기에서 팀을 구했다.

 

결국 심판의 휘슬이 울리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고, 각각 승점 1점씩을 챙긴 셀틱과 렌은 I 조 3, 4위에 나란히 랭크됐다.

2011.10.21 16:28 ⓒ 2011 OhmyNews
유로파리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