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보강 : 1일 오전 11시 50분]
지난 4월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돼 9개월째 억류돼 있는 MT제미니호 선원들의 석방이 꼬이고 있다.
MT제미니호는 지난 4월 40일 케냐 몸바사항 남동방 193마일 해상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됐으나, 이 배의 선적이 싱가포르 선적이라서 우리 정부가 직접 교섭에 나서지 않고 싱가포르 선사가 주도하는 협상 과정을 지켜보고 있었다.
1일 외교통상부 당국자에 따르면, 싱가포르 선사는 지난달 29일 24시간 이내에 제미니호에서 떠나는 조건으로 해적들에게 협상금을 지불했으나, 선사 측이 배를 접수한 뒤 확인해보니 선원들 중 한국인 선원 4명이 없었다고 밝혔다.
선사 측은 배를 접수하기 전 해적들과 한 전화통화와 망원렌즈 관측 등을 통해 한국인 선원 등 피랍 선원 25명 모두가 건강한 것으로 확인했다.
일단 선사측과 우리 정부는 해적들이 협상금을 더 받기 위해 한국인 선원들을 내륙으로 데려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가 개입하면 해적들이 몸값을 올리는 등 협상이 더 어려워지는 측면이 있는 만큼 앞으로도 싱가포르 선사의 주도하에 협상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우리 정부는 선사와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MT 제미니호에는 선장과 선원 등 한국인 4명과 인도네시아인 13명, 미얀마인 3명, 중국인 5명 등 모두 25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배는 야자유 2만8000t을 싣고 인도네시아를 떠나 케냐 몸바사로 향하던 중이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