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최병길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애 마지막까지 그림자처럼 수행했던 김경수(44)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이 내년 총선에서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을에서 출마한다.
김 본부장은 26일 "김해을 지역구 총선 출마를 결심했고 이번주 중에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부산시 사상구 출마를 선언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호흡을 함께 하며 출마 선언 시기를 조율해 왔다.
봉하재단 사무국장을 맡았던 그는 봉하재단 이사장인 권양숙 여사로부터 재단이 정치적으로 휘둘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지난 1일자로 사무국장직을 사임했다.
그는 지난해 4ㆍ27 재보선을 앞두고 김해을 야권 단일후보로 거론됐지만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참여정부 국정상황실 행정관, 제1부속실 선임행정관, 연설기획비서관을 지낸 김 본부장은 2008년 퇴임한 노 전 대통령과 함께 봉하마을로 와 마지막 비서관으로 일했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그가 잠들어 있는 김해을 지역구는 전 경남도지사를 지낸 한나라당 김태호 의원이 지난해 재보선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나섰던 이봉수 전 국민참여당 후보를 극적으로 누르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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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6 14:38 | ⓒ 2011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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