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영구차 거리행진... 평양은 눈물바다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에서 진행...김정은, 운구차 맨앞에 들어와

등록 2011.12.28 11:28수정 2011.12.28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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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이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에서 진행된 가운데, 28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TV 모니터를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 유성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이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에서 진행된 가운데, 28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TV 모니터를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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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이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에서 진행된 가운데, 28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TV 모니터를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 유성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이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에서 진행된 가운데, 28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TV 모니터를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 유성호
 
[3신 : 28일 오후 7시 10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이 모두 끝났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김 위원장의 영결식은 금수산기념광장에서 인민군과 노농적위대 사열을 마친뒤 평양 시내 거리행진에 들어갔다.
 
김 위원장의 대형 영정을 실은 검은 색 차량을 선두로 한 운구행렬은 금성거리-룡흥 네거리-비파거리-보통문거리-천리마거리-통일거리-김일성광장을 거쳐 다시 금수산기념광장으로 돌아갔으며 이곳에서 인민군의 사열을 다시 받았다.
 
영결식을 모두 마친 김 위원장의 시신은 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시신처럼 금수산기념궁전에 안치돼 영구보존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운구차량은 밤새 내린 눈으로 하얗게 덮힌 평양 시내를 불을 켠 채 행진했다. 평양시민 수 십만명은 거리에 나와 김 위원장의 죽음에 애도를 표했으며, 시민들은 "아이고~" 소리를 내며 눈물을 흘렸다. 일부 여성들은 땅바닥에 주저앉아 울부짖는 모습을 보여, 흡사 지난 1994년 김일성 주석 사망때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내일(29일) 오전에는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평양시민 10만 여 명이 참석하는 중앙추도대회가 열려 또 한번의 눈물바다가 연출될 것으로 보이며, 12시에는 평양과 북한의 각 도소재지에서 조포를 쏘고 모든 주민이 3분간 묵념을 하는 것으로 김 위원장의 장례절차는 모두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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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이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에서 진행된 가운데, 28일 오후 국내 뉴스 한 전문채널이 김 국방위원장의 영결식에서 후계자 김정은이 운구차를 붙잡고 영결식장을 돌고 있는 화면을 보도하고 있다. YTN 화면 갈무리. ⓒ 유성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이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에서 진행된 가운데, 28일 오후 국내 뉴스 한 전문채널이 김 국방위원장의 영결식에서 후계자 김정은이 운구차를 붙잡고 영결식장을 돌고 있는 화면을 보도하고 있다. YTN 화면 갈무리. ⓒ 유성호

 

 

[2신 : 28일 오후 2시 35분]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 중계를 시작했다.

 

조선중앙TV는 오후 2시부터 그동안 내보내던 추모곡 방송을 끊고 영결식 생중계를 시작했다. 라디오 방송인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1시 57분부터 '실황중계' 하고 있다.

 

눈이 내리는 가운데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에서 거행된 영결식은 당초 오전 10시부터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4시간 연기돼 진행되고 있으며, 방송중계도 녹화가 아닌 생중계로 진행되고 있다.

 

금수산기념궁전 광장에는 군악대가 연주하는 추모곡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짙은 색 군복을 입은 수만명의 군인들이 줄을 맞춰 도열해 있고, 검은색 승용차에 김정일 위원장의 관을 얹은 운구가 광장 앞으로 들어왔다. 김 위원장의 관은 노란별이 그려진 붉은 색 천으로 덮여있었다.

 

후계자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은 운구차량 오른쪽 맨 앞에 서서 침통한 표정으로 걸어들어왔으며 의장대 앞을 지날 때는 거수경례를 하기도 했다. 그 뒤를 장성택 부위원장과 김기남 당비서,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등이 따라왔다.

 

운구차량 왼편에는 리영호 총참모장,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김정각 총정치국 제1부국장 등 군 고위인사들이 도열해 들어왔다.

 

조선중앙TV 중계방송 아나운서는 "최고지도자 김정은 동지가 가장 비통한 심정으로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위원장을 따라나섰습니다"라고 말했다.

 

영구차가 들어오자 슬픔에 복받쳐 울부짖는 여성들의 모습이 화면에 비쳤으며, 광장에 도열해 있던 군인들도 김정일 위원장의 영구차를 보기 위해 대열을 이탈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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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이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에서 진행된 가운데, 28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TV 모니터를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 유성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이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에서 진행된 가운데, 28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TV 모니터를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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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이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에서 진행된 가운데, 28일 오후 국내 뉴스 한 전문채널이 김 국방위원장의 운구차량이 지나가자 평양 시민들이 오열하는 있는 화면을 보도하고 있다. YTN 화면 갈무리. ⓒ 유성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이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에서 진행된 가운데, 28일 오후 국내 뉴스 한 전문채널이 김 국방위원장의 운구차량이 지나가자 평양 시민들이 오열하는 있는 화면을 보도하고 있다. YTN 화면 갈무리.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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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이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에서 진행된 가운데, 28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TV 모니터를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 유성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이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에서 진행된 가운데, 28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TV 모니터를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 유성호

 

[1신: 28일 오전 11시 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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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이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에서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28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TV 모니터를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방송 화면은 지난 1994년 김일성 주석의 영결식 자료 화면이 중계되고 있다. ⓒ 유성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이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에서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28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TV 모니터를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방송 화면은 지난 1994년 김일성 주석의 영결식 자료 화면이 중계되고 있다. ⓒ 유성호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이 28일 오전 평양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북한 언론매체는 현재까지 전혀 이 사실을 보도하지 않고 있어 실제 영결식이 시작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당초 북한은 오늘 김정일 위원장의 영결식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북한의 <조선중앙TV>는 군악대가 연주하는 장엄한 추모곡을 내보내고 있으나 영결식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는 상황이다.

 

지난 1994년 김일성 주석 영결식 때는 오전 10시 금수산의사당에서 발인식을 가진 후 평양 시내를 한 바퀴 돌아 영구를 다시 금수산의사당에 안치하는 순서로 영결식이 진행된 바 있다. 이때도 장의위원회는 사전에 행사 시간과 장소, 장지 등 일체를 밝히지 않고, TV는 정오부터 오후 3시 35분까지 영결식을 녹화 중계했다.

 

최보선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이와 관련한 보도가 있거나 특이동향이 감지되고 있지 않다"며 "관련 동향이 있을 경우 알려 드리겠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북측이 오늘 김정일 위원장의 영결식과 내일 추도대회를 이유로 오늘과 내일 개성공단 북측근로자들은 모두 휴무한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그는 또 "26일 오전 방북 조문단이 북으로 떠날 때 북측 통행검사소에서 영접을 나온 사람은 리종혁 아태 부위원장으로 알려졌었는데, 조문단이 돌아온 후 확인해 보니 그가 아니라 전종수 조평통 서기국 부국장이었다"고 정정했다.

2011.12.28 11:28 ⓒ 2011 OhmyNews
#김정일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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