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왕따 괴롭힘 등, 학생들 문제를 학생들 스스로 해결하는 프로그램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안양 평촌공고, 부천 정산고, 용인 흥덕고 등 경기도내 5개 중학교와 5개 고등학교가 올 한해 '또래중조' 프로그램을 운영 했다. 또래중조(Peer Mediation) 프로그램은 왕따, 싸움, 괴롭힘 등 주위 학생들 간 문제가 발생하면, 학생 중조인(仲調人)이 나서서 대화로 잘 풀 수 있도록 돕는 활동으로, 지난 1983년 미국 뉴욕에서 시작, 미국 전역 및 다른 나라로 확산된 프로그램이다. 10개 학교는 학급별 한 명씩 '또래중조인' 을 선정했고, 이들은 30시간의 갈등해결 훈련을 받은 뒤 1학기 말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고 한다. 경기도교육청 학생학부모지원과 강인식 장학사에 따르면 또래 중조 인들은 지난 반 년 사이 학교 별 10건 내외를 원만하게 해결했다고 한다. 다음은 경기 교육청에서 제공한 각 학교 별 사례다. ▲ㄱ중학교 1학년 A군은 학기 초부터 '왕따'였다. 중학교에 갓 들어온 같은 반 학생들은 대개 출신 초등학교 별로 어울려 다니는데, A군은 어느 그룹에도 끼지 못했다. 낯가림이 심하고 다른 애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 말수가 적은 대신 종종 혼잣말을 하곤 했다. 그 때문에 급우들로부터 놀림도 받고 급기야 몇몇 애들로부터 심하게 따돌림․괴롭힘을 당하게 되었다. 그 때 구원의 손길을 내민 것은 같은 반 B군이었다. 갈등해결 훈련을 받아 이 학교의 또래중조인으로 활약하고 있던 B군은 양쪽 학생들을 만나 대화의 자리를 마련했다. A군은 따돌림을 당해 얼마나 괴로운지 이야기했다. 따돌림을 주도하던 학생들은 A군의 어떤 점 때문에 왕따시키게 되었는지 이야기했다. 얘기가 계속되자 주도그룹 학생들은 "장난삼아 그랬는데, A군이 그렇게 힘들어하는지 몰랐다"며 미안하다고 했다. A군도 자신의 문제점을 고쳐 앞으로 다른 애들과 잘 어울리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렇게 화해한 뒤, A군은 이제 다른 학생들과 서로 장난도 치며 친하게 지낸다. ▲지난 10월 ㄴ중학교, 여학생 5명이 다른 여학생 한 명을 따돌리고 괴롭히는 일이 벌어지자 이 학교의 또래중조인 B양이 중간에 나섰다. 학생들은 화해하였고, 지금 잘 지내고 있다. ▲ㄷ중학교 C군은 급우 간 '뒷담화'로 인한 싸움 등 3건을 원만히 풀도록 했고, D양은 '소녀시대'라 불리는 9명의 여학생 그룹 내에서 벌어진 분파 갈등을 해결하고 화해를 이끌어냈다. ▲ㄷ중학교 C군은 급우간 '뒷담화'로 인한 싸움 등 3건을 원만히 풀도록 했고, D양은 '소녀시대'라 불리는 9명의 여학생 그룹 내에서 벌어진 분파 갈등을 해결하고 화해를 이끌어냈다. ▲ㄹ고교 E양, ㅁ고교 F양, ㅂ고교 G군은 심각하게 갈등하던 학생들이 서로 오해를 풀고 사이좋게 지내도록 했다. 또래 중조 인들은 학생회나 동아리 활동으로 학생들 간 분위기를 좋게 만들고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데에도 기여를 하고 있다고 한다. 또래 중조인은 학생들이 회의를 통해서 한 반에 한 명씩 직접 선발한다. 덧붙이는 글 | 안양뉴스 덧붙이는 글 안양뉴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또래 중조인 추천2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10만인클럽 10만인클럽 회원 이민선 (doule10) 내방 구독하기 궁금한 게 많아 '기자' 합니다. 이 기자의 최신기사 민주당 경기도당, 독도 방문... 오염수 방류 등 규탄 AD AD 인기기사 1 고양 대곡서 부천 소사까지 20분... 7월 정식 개통 2 윤석열 대통령의 '사인'이 위험하다 3 우리 국군은 이미 강한데... 시가행진을 부활시킨다? 4 휴양림 소나무숲의 불편한 진실... 국민 건강 걱정된다 5 전기 끊기고 슈퍼마켓 폐쇄... 지금 캐나다는 이렇습니다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학교 폭력 학생 스스로... '또래중조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밴드 메일 http://bit.ly/Z3fzmn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고양 대곡서 부천 소사까지 20분... 7월 정식 개통 윤석열 대통령의 '사인'이 위험하다 우리 국군은 이미 강한데... 시가행진을 부활시킨다? 휴양림 소나무숲의 불편한 진실... 국민 건강 걱정된다 전기 끊기고 슈퍼마켓 폐쇄... 지금 캐나다는 이렇습니다 심상치 않은 죽음... 5월 83명이 퇴근하지 못했습니다 '아들 학폭' 때문에 이사장에 전화한 아빠 이동관... "일반인은 상상불가" "구십 넘어 계란 삶는 법 배웁니다... 잘 살아보려고요" '요즘 오이 맛이 왜 이렇게 쓰지?'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한국노총 위원장의 작심토로 "윤석열 정부 내내 대화 중단할 수도"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사는이야기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추천영상 전체영상 생방송 일정 팟짱 듣기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