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말이 되면 비닐로 창문에 가림막을 쳐야 합니다.
김동수
경남 진주는 남부 지방이지만 지리산 자락에서 부는 바람과 지형이 분지라 겨울이 상당히 춥습니다. 지난 23일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9.2도, 24일 영하 8.7도였습니다. 강추위가 몰아치면 영하 10도 아래를 내려가는 날이 심심찮게 찾아옵니다. 영하 10도 내려갈 때마다 난방비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바깥바람이 '숭숭숭'우리 집은 등유로 난방을 합니다. 요즘 등유1리터 1350원입니다. 한 드림(200리터)를 넣으면 27만 원입니다. 30년이 넘은 2층 재래시장 건물이고, 단벽이라 바깥바람이 '숭숭숭'입니다. 당연히 난방비가 많이 들어갑니다. 겨울은 추워야 한다고 하지만 강추위는 정말 싫습니다. 특히 추위는 많이 타는 사람이라 11월 초부터는 내복을 입습니다. 옆에 있는 사람들이 "젊은 사람이 다 늙었다"고 비웃지만 추운 걸 어떻게 합니까?
내복을 입으면 체감온도를 2~3도 정도 높일 수 있습니다. 내복을 입지 않은 사람은 체감할 수 없겠지만 추운 날 내복을 입으면 분명 차이가 날 것입니다. 하지만 내복 입는 것만으로 난방비를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