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부산시당 "쓰레기봉투 가격 단일화보다 인하가 더 시급"

등록 2011.12.30 15:54수정 2011.12.3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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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부산시당은 30일 성명을 내고 "쓰레기 봉투 가격 단일화보다 인하가 더욱 시급한 문제이다"고 밝혔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부산시가 내년 상반기까지 도농지역(강서구․기장군)을 뺀 14개 구의 생활쓰레기 종량제 봉투가격을 단일화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동안 같은 부산시에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마다 다른 쓰레기 봉투가격 때문에 여러 가지 불편함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많았고 대형마트에서의 종량제 봉투 사용 활성화를 위해서도 필요한 정책이기에 환영하는 바이다.

그러나 부산시는 왜 우리 부산시민들이 전국 7대 특별․광역시에 거주하는 주민들 중에서 가장 비싼 쓰레기 봉투를 사서 써야 하는가라는 부산 시민들의 물음에 대해서는 여전히 외면하고 있다. 새로이 단일화되는 쓰레기 봉투가격은 각 구에서 판매되고 있는 봉투 가격을 평균해서 정했다고 한다. 그래도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부자들이 많이 모여 산다는 서울 강남구의 봉투 가격에 비해서 두 배 이상 비싼 현실은 바뀌지 않는다.

부산시는 지역 경제가 침체되어 시민들의 소득 수준이 낮은데 반해 버스비, 지하철, 상․하수도 요금 등 대부분의 공공요금은 전국 최고 수준이어서 서민들이 살기 어려운 도시가 되었다. 게다가 쓰레기 봉투 가격마저 전국 최고 수준이다. 부산시의 인구가 해마다 줄어드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2010년 지방 선거에서 진보신당에서는 이런 부산시의 쓰레기 봉투 가격 문제를 제기하여 많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봉투 가격 단일화보다 시민들이 더욱 시급하게 원하는 것이 쓰레기 봉투 가격 인하이다. 부산시 당국도 시민들의 요구를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쓰레기 봉투 가격 인하를 진지하게 고민해 주기 바란다.
#진보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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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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