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우익 "북 입장 솔직히 실망... 기대는 안 접어"

[신년사] 통일부장관 "북, '나쁜 선택' 말고 개방·발전 향한 '좋은 선택' 바라"

등록 2012.01.02 13:11수정 2012.01.0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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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2일 오전 발표한 신년사에서 "일전에 북한 당국이 내놓은 첫 공식입장은 솔직히 말해서 실망스러운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30일 북한이 남한 정부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에 대한 조문 제한 조치를 들어 국방위원회와 조국평화통일위원회를 통해 각각 "이명박 역적패당과는 영원히 상종을 하지 않겠다" "괴뢰도당이 북남관계를 완전히 끝장내는 길을 택했다"며 비난한 데 대한 것이다.

류 장관은 이날 시무식에 발표한 글에서 "김 위원장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북한은 일시에 충격과 어려움에 빠졌다"며 "정부는 북한이 조기에 안정을 회복하기를 바라고 있고 이런 관점에서 장례식이 순조롭게 치러진 것을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과정에서 우리 국민이 보여준 의연한 자세와 성숙한 시민의식에 대해 남북관계의 주무장관으로서 매우 미덥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일전에 북한 당국이 내놓은 첫 공식입장은 솔직히 말해서 실망스러운 것이었다"면서도 "그러나 정부는 남북관계에 대한 발전의 기대를 가볍게 접지는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유연한 정책 운영을 지속하면서 시간을 두고 북한의 태도를 지켜볼 것"이라며 "대통령께서 신년사에서 밝히신 대로 기회의 창을 열어두고자 한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북한의 새 지도부는 폐쇄와 낙후에 빠지는 '나쁜 선택'을 하지 말고 개방과 발전을 향한 '좋은 선택'을 할 것을 바란다"며 "그렇게 하면 북한 자신에게 좋은 것은 물론 남북관계에도 좋고 대립과 갈등을 벗어나 화해와 협력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그 길로 나서면 우리는 기꺼이 돕고 나설 것이며, 주변국들과 마땅히 그렇게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김정일 위원장 관련 조의문 발송 신청은 78건 들어와 그 중 76건은 승인하고 2건은 거부했다"며 "그 2건 중 1건은 지방자치단체가 신청한 것이고, 다른 한 건은 사법부에서 이적단체로 성격 규정이 된 단체로서 현행법상 적절치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민간단체 조문단 방북신청은 8건 있었지만 여러 가지 상황을 감안해 이희호 여사님과 현정은 회장만 허용했다"고 말했다.
#김정일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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