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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의 '걸그룹 평정' 비결은?

걸그룹 대세 속 '가창력 집중' 통했다

12.01.07 10:12최종업데이트12.01.0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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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고수해오던 긴 생머리에서 탈피, 단발머리로 변신한 아이유가 <뮤직뱅크>에서 1위를 차지했다. ⓒ KBS


아이유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지난 1월 6일 KBS 2TV <뮤직뱅크>에서 '너랑 나'로 새해 첫 주 1위 주인공이 됐다. 티아라, 에이핑크, 원더걸스, 소녀시대 등 내로라하는 걸그룹 사이 차지한 5주 연속 1위였다.

여자 솔로가수가 가요계를 평정하고 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동안 원더걸스, 소녀시대, 카라, 2NE1 등 끊임없이 등장한 걸 그룹은 대중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많은 인원으로 구성된 팀이 대부분이다 보니 가창력이 떨어져도 미모와 스타성이 뒷받침되면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이 상황에서 아이유의 등장은 좋은 음악을 기다리던 이들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뛰어난 가창력에 귀여운 외모, 예능감까지 두루 갖춘 아이유의 등장은 남성팬을 설레게 했다.

지난 1월 6일 방영된 KBS 2TV <뮤직뱅크>에서 소녀시대를 제치고 5주 연속 1위에 오른 가수 아이유. ⓒ 로엔엔터테인먼트


2008년 미니 앨범 'Lost and Found'로 데뷔한 아이유는 2009년 4월 발표된 정규1집 앨범을 통해 서서히 이름을 알렸다. 2010년 12월 '좋은 날'에서 3단 고음으로 주목을 받은 아이유는 윤상, 김광진, 이적 등 선배 뮤지션과 음악 작업을 하는가 하면 2AM 임슬옹, 피겨요정 김연아 선수와 듀엣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최근 아이유는 데뷔 초와 현재를 비교한 사진 때문에 성형의혹에 시달리기도 했다. 과거 아이유는 통통한 체격에 쌍꺼풀이 없었지만, 지금은 마른데다 쌍꺼풀까지 생겨서 루머의 주인공이 됐던 것. 이에 소속사 로엔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지은이(아이유의 본명)처럼 칼 한 번 안 댄 얼굴도 없는데 애기 때 사진 보면 다 알 텐데 왜들 그러실까. 자꾸 이러시면 고소 들어갑니다. 농담 아닙니다. 그러나 지은이는 허허 웃으며 '그러다 말겠죠. 그냥 두세요' 하네요"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지난 12월 26일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아이유가 생간을 먹는 모습이 전파를 타자 한국 채식연합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지난 12월 26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생간을 먹는 아이유 ⓒ KBS


그럼에도 아이유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아이유는 <2011 KBS 가요대축제>의 '올해의 노래 상' 부문에 비스트와 인피니트에 이어 세 번째에 랭크되기도 했다. 오직 시청자의 문자 투표만으로 선정된 이 결과를 볼 때, 여자 가수 속 아이유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끊임없이 소비되는 걸 그룹의 노래에 싫증을 느낀 이들은 아이유에게 매력을 느낀다. 박정현, 엄정화, 백지영 등 솔로 여가수들이 지금까지 사랑받는 것처럼 아이유도 오랫동안 장수하는 가수로서 좋은 노래와 멋진 무대를 보여주길 기대한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http://blog.naver.com/yoominky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아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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