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출마한 여균동 영화감독 위암 수술 받아

여 예비후보 "빨리 퇴원해 더 건강하고 유쾌한 모습으로 안양에서 춤추겠습니다"

등록 2012.01.24 16:27수정 2012.01.2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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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총선에 출마한 여균동 영화감독 ⓒ 최병렬


오는 4월 11일 실시되는 19대 총선에 안양 동안을 선거구 출마를 선언한 영화감독 여균동(민주통합당) 예비후보가 지난 20일 위암 초기 판정을 받아 영동 세브란스 병원에서 암세포종 제거 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여균동 예비후보는 지난 22일 오후 6시경 본인의 트위터에 '위암 수술'에 대해 밝힌 데 이어 23일 기자에게 보내온 문자메세지를 통해서도 이를 알려왔다.

여 예비후보는 안양에서 출판기념회인 북콘서트를 열었던 지난 6일 내과진료 및 내시경 조직검사 등 건강진단을 받은 결과, 16일 위암 초기로 판정돼 18일 병원에 입원, 20일 복강경수술을 통한 위 암세포종 제거 수술을 받았다. 현재 병실에서 회복 중에 있다.

여 예비후보 측은 "수술 이후, 선거운동 등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도 있었으나, 전국에 많은 암환자들이 암에 대해서 커밍아웃을 할 경우 불이익이 있을 것이 우려되어 숨기고 있는 상황을 알게 되어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자 사실을 밝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저 대신 집사람과 두 딸이 제 빈 자리를 매꾸기 위해 새벽부터 유권자들을 만나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데 빨리 퇴원해 더 건강하고 유쾌한 모습으로 안양에서 춤추어야지요."

여 예비후보는 24일 전화통화에서 "16일 위암 판정을 받은 후, 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에 입원하면서 선거에 영향이 있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는데 진정성 있게 알려야 한다고 했는데 경황이 없어 뒤늦게 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수술 결과는 좋다. 위암 초기였고, 선거운동 초반에 발견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빨리 안양으로 내려가 현장에서 시민들과 만나고 싶은 마음이 굴뜩 같은데 합병증 등 좀 더 지켜보는 것이 좋다고 해서 퇴원해도 좋다는 말이 떨어지길 기다리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여 예비후보는 현재 병실에서 트위터를 통해 "암환자 100만 시대, 사회적 인식 달라져여 한다", "빨리 퇴원하고 싶다", "더 건강한 모습으로 안양에서 춤추겠다"고 특유의 익살 섞인 글을 통해 의지를 내비치고 있으며 누리꾼들의 격려 메시지도 줄을 잇고 있다.
#안양 #여균동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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