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경은_함박 웃음 짓는 서울 남자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93.9×130.3cm_2010
이경은
▲ 이경은_함박 웃음 짓는 서울 남자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93.9×130.3cm_2010
| ⓒ 이경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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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초상을 그렸는데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보다는 사람들의 얼굴을 돌연변이적인 모습으로 표상했다. 자신이 사회를 살아가면서 느낀 내면적인 갈등을 이와 같이 표현한 것이다. 또한 동시대 사회의 일그러진 또 다른 초상이기도 하다. 작가는 섬세하게 그림을 그리지 않고 거칠고 강하게 표현했다. 또 컬러도 원색을 많이 사용하여 강렬하고 자극적이다. 자신이 보고 느낀 현실을 강조해서 표현하기 위해 이러한 표현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이번에 작가가 그린 그림은 표현방식도 강하고 거칠지만 작품의 크기도 대형이다. 그래서 작가의 표현의도와 관계없이 관객들의 시선을 압도한다.
작가가 그린 그림을 한 한 장 감상하다가보면 말처럼 보이는 그림도 있고 평범하고 인자한 아주머니의 웃는 얼굴을 그린 것처럼 보이는 그림도 발견하게 된다. 또 냉엄한 동시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직장인의 얼굴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 같이 느껴지는 그림도 있다. 현대사회는 전체적으로는 개인의 개성이 존중되고 있는 다원주의사회처럼 판단 될 때도 있지만 거대자본과 거대조직이 지배하는 사회이기도 하기 때문에 개개인은 점점 더 소외되고 있는 것도 분명한 현실이다.
작가가 이번에 발표한 그림들은 이러한 동시대 사회를 풍자하는 서사구조를 갖추고 있다. 일상적인 생활에서 느낀 작가의 개인적인 감정을 표현한 결과물이기도 하지만 동시대 사회를 우의적으로 표상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또 이성보다는 감정에 더 충실한 그림으로 느껴진다. 이러한 지점에서 초현실주의와 만나게 된다. 그와 더불어서 작가의 내면적인 상처를 다른 방식으로 표출한 새로운 층위에 있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관객들은 작가의 정신적인 영역과 조우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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