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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명 '누나' 김연주 "재벌집 딸이요? 이젠 '털털녀'에요"

[인터뷰] <영광의 재인> 김연주...로맨틱코미디 영화 도전

12.02.09 09:54최종업데이트12.02.0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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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주 KBS드라마 <영광의 재인>에서 김경주 역의 배우 김연주가 6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를 찾아 인터뷰를 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시간이 갈수록 욕심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미스코리아로 데뷔를 한 이후에 자연스럽게 연예계라는 곳에 오게 됐어요. 연기를 했지만 연기자라기보다는 미스코리아라는 느낌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주홍글씨>를 하면서, '내가 연기를 잘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자신감과 재미가 붙었어요.

그 이후에, 연기자로서 진지하게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연기자가 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하게 됐습니다. 그런 고민이 저 스스로에게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미코 출신' 연기자라는 수식이 많이 붙었는데, 이제는 배우 김연주, 연기자로서 인정을 받고 싶어요. 좋은 작품 만나서 좋은 상도 받고 싶은 욕심이 납니다."

배우 김연주는 지난해 누구보다 바쁜 날들을 보냈다. MBC 아침드라마 <주홍글씨>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이후 바로 KBS 2TV <영광의 재인>에 출연했다. 바쁜 스케줄을 모두 소화하고 차기작으로 영화를 선택해 숨고르기에 들어간 김연주를 <오마이스타>가 만났다.

"어린 남동생 팬들 많아져 기분 좋아"

KBS드라마 <영광의 재인>에서 김경주 역의 배우 김연주가 6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를 찾아 인터뷰를 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 배우 김연주 KBS드라마 <영광의 재인>에서 김경주 역의 배우 김연주가 6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를 찾아 인터뷰를 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드라마 <영광의 재인>에서 김연주는 천정명의 누나 역할을 맡았다. 복수의 키를 쥐고 있는 인물을 맡아 열연을 펼쳤고 시청자들의 호평도 이끌어 냈다.

"<영광의 재인>이 기대 이상의 시청률이 나와서 감독님이랑 모든 배우들이 기분 좋게 작품을 마무리한 것 같아요. 차갑지만 동생에게는 애틋한 사랑이 있는 따뜻한 누나이기도 한 경주의 여러 가지 면도 좋게 봐주시고 사랑해주신 것 같아요."

이 드라마를 통해서 김연주는 어린 남동생 팬들이 많아졌다고 미소를 지었다.

"'우리 누나였으면 좋겠다' '누나가 없는데 누나가 생긴 것 같다'는 어린 팬들의 글이 보이더라고요. 너무 기분 좋고 뿌듯하죠."

"너무 하고 싶었던 털털한 역할로 로맨틱코미디 영화 도전"

KBS드라마 <영광의 재인>에서 김경주 역의 배우 김연주가 6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를 찾아 인터뷰를 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 김연주 KBS드라마 <영광의 재인>에서 김경주 역의 배우 김연주가 6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를 찾아 인터뷰를 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김연주는 <영광의 재인> 이후 차기작으로 로맨틱코미디 장르의 영화를 선택해 오는 4월 촬영을 앞두고 있다.

"사실 그 전에는 큰 스크린이 자신이 없었어요. 그런데 <주홍글씨>를 9개월 동안 하면서 한 작품을 끌고 가는 힘이 생긴 것 같아요. 그걸 한 번 해보니까 자신감이 붙었어요. 그래서 영화에 도전하고 싶은 용기가 생기게 됐어요. 다행히 기회가 빨리 찾아와서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어요.

너무 하고 싶었던 털털한 역할이라서 너무 기대가 많이 되요. 사실 그 동안 겉모습은 늘 완벽하고 예쁜 역할을 맡았던 것 같아요. 연예인 가수, 재벌집 딸, 그랬던 것 같아요. <영광의 재인>에서 못사는 집에서 가난을 탈피하는 비서 역할을 처음 해 봤지만 여성적인 이미지가 많이 났던 게 사실이었어요.

이번 영화에서는 그 모든 것을 다 탈피하고 진짜 편하게 화장도 안 하고, 머리 하나 묶고, 잠바 입고 그런 인물이에요. 되게 씩씩하게 살아가는 역할입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보너스] '미코' 출신 배우 김연주에게 듣는 '뷰티 노하우'

▲ 김연주 KBS드라마 <영광의 재인>에서 김경주 역의 배우 김연주가 6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를 찾아 인터뷰를 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1999년 제43회 미스코리아 진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김연주. 그는 173cm의 늘씬한 키에 50kg의 날씬한 몸매를 여전히 잘 유지하고 있다. 가까이서 봐도 피부 역시 촉촉하고 잡티하나 없는 얼굴을 갖고 있었다. 날씬하게 몸매를 유지하는 비법과 피부를 관리 비법에 대해 물었다.  

의외로 평소에 살이 잘 찌는 체질이라는 김연주는 매일 하루에 한 시간씩은 꼭 걷는다고. 그녀는 "사실 제가 먹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며 "먹고 싶은 것을 다 먹으려면 평소 다이어트에 신경을 많이 쓸 수밖에 없다. 헬스장에 가기도 하는데 주로 집 앞 공원에서 하루에 1시간씩 꼭 걷는 편"이라고 말했다.

겨울철 피부는 건조해지기 십상이다. 이에 대해서는 "히터를 켜두면 피부가 너무 건조해지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히터를 틀지 않으려고 한다"며 "건조하다 싶으면 자기 전에 수분팩을 붙이고 자는 편이다. 그것을 자주 하면 피부가 촉촉해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덧붙여 김연주는 요즘에 페이스오일을 자주 애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이크업을 하기 전에 페이스 오일을 바르고 메이크업을 받으면 좀더 촉촉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고.

[오마이프렌드] 8년 우정 '우비소녀' 김다래..힘들 때 소주 한잔

▲ 김연주 KBS드라마 <영광의 재인>에서 김경주 역의 배우 김연주가 6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를 찾아 인터뷰를 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배우 김연주가 '우비소녀'로 유명세를 떨쳤던 코미디언 김다래를 '오마이프렌드'로 꼽았다.  

김연주는 또 친한 지인으로 가수 바다와 코미디언 김다래를 꼽았다. 바다와는 고등학교 동창이고, 김다래와는 연예계 활동을 하면서 친하게 지내게 됐다.

"제가 라디오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바로 맞은편에서 다래가 라디오를 하고 있었어요. 그때 만날 보니까 친해졌죠. 다래는 TV에 나오는 데로 정말 너무 귀엽고 굉장히 재미있는 친구에요. 정말 말을 쉼 없이 하고 상대를 즐겁게 해줘요."

동갑내기 친구인 김다래는 겉으로는 굉장히 쾌활하고 재미있는 사람이지만 의외로 외로움도 많이 타는 친구라고.

"다래와 알고 지낸지 8년 정도 된 것 같아요. 다래는 서로 힘들 때 소주 한잔 같이 마시면서 깊은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친구입니다."


영광의 재인 김연주 천정명 주홍글씨 미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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