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역 4개 종단, 제주 강정마을 지키기 나섰다

평화염원 콘서트, 계룡대 1인 시위, 평화순례

등록 2012.02.10 13:41수정 2012.02.10 13:41
0
원고료로 응원
a  강정마을 구럼비 바위 앞 바다에 있는 범섬. 이 일대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보전지역이다.정부는 이 일대에서 해군기지 건설 공사를 벌이고 있다.

강정마을 구럼비 바위 앞 바다에 있는 범섬. 이 일대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보전지역이다.정부는 이 일대에서 해군기지 건설 공사를 벌이고 있다. ⓒ 이주빈


충청지역 4개 종단이 한 목소리로 제주 강정마을 지키기에 나섰다.

불교, 원불교, 기독교, 천주교 등 충청지역 4대 종단모임은 제주 해군기지백지화를 내걸고 오는 22일까지 다양한 활동을 벌인다. 10일 오후 7시에는 대전 기독교연합봉사회관 대강당에서 '제주 강정주민 초청 구럼비 평화염원 콘서트'를 연다.

충청지역 4개 종단모임이 주최하는 이날 행사에는 풍물패 두드림을 비롯하여 노래패 청년놀, 만복이네집 아이들, 대전작가회의 등이 출연해 평화를 노래할 예정이다.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해군 본부가 위치한 계룡대 제2정문 앞(충남 계룡시)에서는 '제주해군기지백지화와 해군의 사과를 요구하는 1인 시위'가 계획돼 있다. 특히 13일 오전 11시에는 기자회견을 통해 4개 종단의 제주 해군기지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는 충청지역 4개 종단관계자들이 제주 강정마을을 직접 방문해 '구럼비 평화염원 대전충청 평화 순례'에 나선다. 

대전충남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원용철 목사는 "정부와 해군이 건설하려는 해군기지는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파괴하고 생명체들을 죽음으로 몰아갈 것"이라며 "게다가 제주 강정주민들에 대한 국가 공권력의 폭력과 무례가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중단시켜 제주가 평화의 섬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연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정마을 #충청지역 4개 종단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최근 알게 된 '평생직장', 정년도 은퇴도 없답니다 최근 알게 된 '평생직장', 정년도 은퇴도 없답니다
  2. 2 경남, 박근혜 탄핵 이후 최대 집회 "윤석열 퇴진" 경남, 박근혜 탄핵 이후 최대 집회 "윤석열 퇴진"
  3. 3 "은퇴 하면 뭐 하고 살거냐?" 그만 좀 물어봐요 "은퇴 하면 뭐 하고 살거냐?" 그만 좀 물어봐요
  4. 4 임종 앞둔 아버지, '앙금'만 쌓인 세 딸들의 속내 임종 앞둔 아버지, '앙금'만 쌓인 세 딸들의 속내
  5. 5 "V1, V2 윤건희 정권 퇴진하라" 숭례문~용산 행진 "V1, V2 윤건희 정권 퇴진하라" 숭례문~용산 행진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