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컴백을 앞두고 뮤직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한 넬. ⓒ 울림엔터테인먼트
"트레일러 영상 공개했잖아요. 대체 진짜 컴백은 언제인가요?"
밴드 넬(Nell, 김종완 이재경 이정훈 정재원)의 귀환을 기다리는 팬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1월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투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넬의 컴백 뮤직트레일러 영상이 이미 큰 관심을 모은 상황.
넬은 지난 2008년 11월 앨범을 내놓은 이후 멤버들의 군 복무 등을 이유로 한동안 활동하지 않았다. 2011년 10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GMF)에서 그들의 음악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이 사실상 전부였다.
1999년 결성돼 2002년 ETPFEST를 통해 메이저신으로 온 넬에게 2008년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긴 한 해였다. 3월 4집 'Separation Anxiety'을 내놓고 '기억을 걷는 시간'으로 사랑받은 넬은 공연 실황 등이 담긴 'The Trace'까지 선사하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다.
자연스레 상복도 따라왔다. 2008년 제5회 대중음악상에서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모던록상'을 수상하더니 제23회 골든디스크상에서 록상을, 제10회 MKMF(기자 주-MAMA의 전신)에서도 록음악상을 거머쥐었다.
넬을 일컬어 '감성밴드'라고 한다. 거친 록 사운드 속에서도 공감할 수 있는 감성을 이끌어낸다는 의미에서다. 보컬 김종완의 몽환적인 보이스는 넬의 '감성'을 더욱 두드러지게 한다. 누구보다 넬의 컴백이 주목받는 이유는 팍팍한 현실 속 넬을 통해 감성을 공유하고 치유받기 위함이리라.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 한 관계자는 <오마이스타>에 "뮤직트레일러 영상이 나가고 컴백 시기를 묻는 분들이 부쩍 많아졌다"면서 "3월께 컴백을 예정했지만 현재 녹음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정확한 컴백 일정은 사실상 멤버들만 안다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결국 넬의 컴백 시기는 멤버들에게 달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