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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빠진 K리그, 득일까 실일까

12.02.16 09:34최종업데이트12.02.1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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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과 함께 갓바위에 오른 대구FC의 마스코트 빅토 ⓒ 대구FC


요즈음 우리 사회에서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SNS를 하지 않는 사람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다. 이런 변화에 맞춰서 K리그 구단들과 선수들도 SNS의 세상에 빠져들고 있다.

각 구단과 선수들은 SNS를 팬들과 더 가까이 접촉할 수 있는 매체로 활용하고 있지만, 구단과 선수들의 SNS 활동이 장점만이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오늘 이 시간에는 SNS에 빠진 K리그의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자

선수들과 구단들의 SNS 활동의 장점 첫 번째는 구단 혹은 선수와 팬들간의 소통확대다. 선수들과 구단들은 SNS를 통해 자신들의 소식을 들려주거나 팬들의 메시지에 답하면서 팬들과 더 가까워지는 계기로 삼고 있다

이번 시즌 삼바축구를 선언한 대구FC를 예로 들어보자면 대구FC는 구단 트위터의 팔로워 수가 1000명이 넘어가면 팬들의 소원 한 가지를 들어준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지난 11일 구단 트위터의 팔로워 수가 1000명이 넘어가자 구단 마스코트인 빅토가 팬들과 함께 갓바위 등산을 하며 팬들과 한층 더 가까워지게 됐다. 또, K리그 각 구단들은 SNS를 통해 구단들의 전지훈련 소식이나 이적 소식, 이벤트 소식 등을 한층 더 빨리 전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선수들과 구단의 SNS 활용의 단점도 있다. 선수들이 과도한 SNS 활동 때문에 팀의 전력이 노출될 수도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0-11 시즌 뉴캐슬의 수비수 호세 엔리케가 토트넘과의 시합을 앞두고 구단이 숨기고 있던 자신의 부상 소식을 엔리케 선수가 직접 SNS를 통해 자신의 부상을 알린 적도 있다. 이로 인해 경기 상대였던 토트넘은 경기 당일 전술적인 변화를 줘 2-0으로 뉴캐슬에 승리를 거뒀다.

또, 선수들의 SNS 활동 때문에 구단과 선수들의 갈등이 노출될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얼마 전에는 K리그의 한 구단의 선수들이 대거 SNS를 통해 구단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이슈가 된 적도 있다.

K리그와 팬들 사이의 소통 확대라는 장점도 있지만 구단의 전력이나 갈등을 노출 할 수 있다는 단점도 있는 SNS. SNS 활동의 단점도 있지만 이 단점을 잘 고쳐 팬들과의 소통 창구로 이를 활용한다면 분명 K리그에 득이 될 것이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싸커리스크(http://blog.naver.com/so_hyo)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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