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왜관철교'가 다시 이어졌어요

[두 바퀴에 싣고 온 이야기보따리 115] 왜관읍 '호국의 다리'에서

등록 2012.02.18 16:33수정 2012.02.1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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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어졌던 호국의 다리, 다시 이어지다 지난해 6.25일, 장맛비에 끊어졌던 왜관 인도교인 '호국의 다리'가 다시 이어졌어요. ⓒ 손현희


지난해(2011년) 6월25일, 하필이면, 6.25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61주년이 되던 해, 그날 새벽에 경북 칠곡군 왜관읍 옛 왜관인도교가 무너졌지요.

'낙동강전투'가 치열하게 벌어졌던 아픈 역사의 현장이었던 왜관! 낙동강 전투로 미군의 손에 '옛 왜관철교'가 폭파되어 끊어졌다가 다시 이어져 6.25 전쟁의 아픈 상처를 기억하자는 뜻으로 '호국의 다리'란 이름을 달고 왜관 주민들이 오가던 '인도교'였답니다.


이 다리가 '4대강 살리기' 하나로 한창 공사 중이던 2011년 6월25일 새벽에 다시 무너져 내렸지요. 그때 기사로도 소개를 했었는데, 얼마 앞서 왜관에 다시 갔을 때 보니 그 다리가 다시 이어졌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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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에 끊어졌던 호국의 다리 지난해 6월25일, 호국의 다리가 무너진 뒤의 모습입니다. 참으로 처참하게 무너졌군요. ⓒ 손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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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어진 호국의 다리 이 다리는 벌써 두 번째 끊어진 거랍니다. 6.25 한국전쟁, 낙동강 전투가 치열하게 벌어졌던 때, 미군의 손에 폭파되어 무너졌다가 다시 이어졌는데, 지난해 장맛비에 다시 끊어졌지요. ⓒ 손현희


관련기사-  장맛비에 왜관 인도교 '호국의 다리' 무너지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왜관을 거쳐 갈 때가 많아서 틈틈이 다리를 잇는 공사를 하는 것을 봐왔는데, 지난 주말에 갔을 때는 완전히 이어졌더군요. 아직 다리 아래에는 나머지 보수공사를 하느라고 한창 바쁘던데요. 그래서 아직 사람들이 다니지는 못하지만, 아마도 곧 공사도 마무리가 될 듯합니다.

이번에 제대로 다리가 이어지면, 두 번 다시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더욱 꼼꼼하게 잘 마무리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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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어진 다리를 다시 잇고 있어요. 이 사진은 지난해 12월4일에 찍었는대요. 한창 공사중이었지요. ⓒ 손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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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의 다리 2011년12월4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먼저 있던 것과 똑같은 모양의 다리가 아래에 놓여있어요. ⓒ 손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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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의 다리 2011년12월에 찍은 사진입니다. 중장비들이 몹시 바쁩니다. ⓒ 손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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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관인도교 끊어졌던 다리를 다시 고치는 동안, 왜관 주민들은 이렇게 찻길 가에 좁게 막아놓은 길로 다녀야합니다. 저 다리가 다시 고쳐지면 이제 새롭게 다닐 수 있겠지요. ⓒ 손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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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이어졌어요! 지난주에 다시 갔을 때, 어느새 다리가 이어졌네요. 아직 다리 아래에서는 한창 마무리 공사를 하고 있어요. 멀잖아 주민들도 이 다리를 다시 건너갈 수 있겠지요? 이제 두 번 다시는 무너지거나 끊어지는 일이 없도록 마무리도 확실하게 해주면 좋겠습니다. ⓒ 손현희

#왜관철교 #왜관인도교 #호국의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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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오랫동안 여행을 다니다가, 이젠 자동차로 다닙니다. 시골마을 구석구석 찾아다니며, 정겹고 살가운 고향풍경과 문화재 나들이를 좋아하는 사람이지요. 때때로 노래와 연주활동을 하면서 행복한 삶을 노래하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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