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자·용산참사 희생자 자녀 '노무현 장학금' 받아

노무현재단, 고등학생 14명-대학생 12명에 총 3800만원 장학금 전달

등록 2012.02.28 18:01수정 2012.02.2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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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자·용산참사 희생자 자녀들이 '노무현 장학금'을 받았다. 노무현재단(이사장 문재인)은 28일 서울 서교동 사무실에서 '2012 노무현 장학생'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장학금은 고등학생 14명(각 100만 원), 대학생 12명(각 200만 원) 등 총 26명한테 모두 3800만 원이 수여됐다. 이 가운데 쌍용자동차·한진중공업 해고자 자녀 3명과 용산참사 희생자 자녀 1명도 포함됐다.

 노무현재단은 28일 오후 서울 서교동 사무실에서 문재인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 노무현 장학생’ 장학금 전달식을 열었다. 노무현장학금을 수여받고 문재인 이사장과 기념촬영한 장학생들(왼쪽부터 마산대학교 안효정, 문재인 이사장, 오재호 서울하나고, 정선호 서울 선정고).

노무현재단은 28일 오후 서울 서교동 사무실에서 문재인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 노무현 장학생’ 장학금 전달식을 열었다. 노무현장학금을 수여받고 문재인 이사장과 기념촬영한 장학생들(왼쪽부터 마산대학교 안효정, 문재인 이사장, 오재호 서울하나고, 정선호 서울 선정고). ⓒ 노무현재단


노무현재단은 "우리 사회에서 큰 아픔을 겪고 있는 가정의 자녀들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노무현재단은 "지난해까지는 참여정부 정책을 연구하는 학문적 풍토를 다지고 민주주의를 확산하자는 차원에서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해 왔지만, 올해부터는 어려운 형편에 있는 청소년들이 깨어있는 시민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대상범위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또 노무현재단은 "올해 노무현 장학생은 후원회원 추천을 거친 학생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선발했다. 우등생이 아닌 꼴찌여도 '사람사는 세상'이라는 노무현 정신을 이어가는 학생들을 추천받았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해고 노동자 자녀나 한부모 가정 등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자신의 꿈을 준비하며 남을 생각하고 봉사정신이 강한 학생, 노무현 정신에 맞는 자세와 품행을 갖춘 학생 등이 주요 심사기준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노무현재단 이사인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해 김용익 전 청와대 사회정책수석, 유금자 노무현 시민학교 자문위원, 김미영 자문위원 등이 심사했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는 문재인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노무현재단 #문재인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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