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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이용마 기자 해고, 최일구 앵커 정직 3개월

5일 인사위원회, 파업 참가 기자·앵커·PD 등 8명 중징계

12.03.05 17:14최종업데이트12.03.0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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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일구 앵커 지난달 23일 보직 및 <뉴스데스크> 앵커 자리에서 물러나 MBC 노동조합의 파업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최일구 앵커가 정직 3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 MBC


MBC가 박성호 기자회장에 이어 또 한 명의 기자를 해고했다.

주말 <뉴스데스크> 진행을 맡았던 최일구 앵커와 <뉴스와 인터뷰> 김세용 앵커에게는 정직 3개월이라는 중징계가 내려졌다.

MBC는 5일 징계인사위원회를 열고 파업에 참여한 이유로 회부된 8명에 대한 징계를 확정했다.

MBC 노동조합 홍보국장을 맡아왔던 이용마 기자에게는 '해고', 최일구·김세용 앵커 및 김민식 PD에게는 '정직 3개월', 보도국 소속 보직사퇴 부장인 한정우·민병우·정형일 기자와 김정근 아나운서에게 각각 '정직 2개월' 처분이 내려졌다. 김재철 사장은 같은 날 오후 이같은 사항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파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MBC로부터 인사위원회 출석을 통보 받았다. 그러나 이날 이들 모두 회사의 징계에 항의하는 뜻으로 모두 징계위원회에 출석하지 않았다.

한편 MBC 노동조합은 지난 1월 30일부터 파업을 시작해 6주차를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기자들의 제작거부를 이끈 박성호 기자회장이 지난달 29일 해고됐다. 이에 MBC 기자들 166명이 4일 기자회 비상대책위 특보를 통해 집단사직을 결의하는 등 '총력투쟁'을 예고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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