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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호날두 2골로 '모스크바 돌풍' 잠재워

'별들의 전쟁' UEFA챔피언스리그 8강 팀 모두 확정

12.03.15 18:18최종업데이트12.03.1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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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 레알 마드리드 ⓒ UEFA챔피언스리그

스페인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가 러시아 CSKA 모스크바(러시아)의 돌풍을 잠재우고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15일(한국 시간)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우베우에서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이과인의 선취골과 호날두 2골, 벤제마의 득점포에 힘입어 모스크바를 4-1 로 대파했다. 지난 1차 전 경기서 1-1 무승부를 거두었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홈경기서 화끈한 공격력으로 모스크바를 완벽히 무너뜨렸다.

 

'돌풍의 팀' 모스크바는 전반 초반 세이두 둠비아와 아흐메드 무사를 중심으로 선공을 날리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질세라 레알 마드리드도 '에이스' 호날두를 내세워 날카로운 중거리 슛으로 모스크바의 골문을 적극 노렸다. 선제골은 '레알의 원톱' 이과인 몫이었다. 카카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완벽히 연결해준 볼을 밀어 넣기로 해결한 것. 최근 좋은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는 이과인의 상승세를 보여주는 득점이었다.

 

선제골을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이후에도 호날두, 외질, 카카, 이과인등이 돌아가면서 공격을 시도하며 모스크바의 골문을 위협했다. 결국 후반 10분 호날두가 30m 중거리 슛으로 모스크바의 2번째 골문을 열며 점수 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후반 25분에는 교체 투입된 벤제마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무리뉴 감독의 교체 카드에 힘을 실어주었다. 페널티박스에서 땅볼슛을 날린 것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고 나오자 벤제마가 이를 재차 인스텝슛으로 밀어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모스크바는 후반 31분 세르비아 출신의 조란 토시치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호날두에게 밀어 넣기로 1골을 더 실점하며 4-1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모스크바는 이날 경기서 레알 마드리드와 전력 차를 뼈저리게 실감하며 필드를 떠나야 했다. 한편 실업팀 출신 선수에서 러시아 명문 모스크바로 이적하며 '축구계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던 김인성은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또 일본 축구의 간판스타 혼다 케이스케도 결장했다.

 

'별들의 전쟁' 챔피언스리그 8강 팀 확정

 

레알 마드리드의 8강 진출 확정과 함께 '별들의 전쟁' 챔피언스리그의 8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다. 이탈리아 클럽에서는 AC밀란이 이름을 올렸고, 스페인 클럽에서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잉글랜드에서는 첼시만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돌풍의 주역' 아포엘 FC(키프러스),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프랑스), 바이에른 뮌헨(독일), 벤피카(포르투갈) 등이 8강 팀에 올랐다.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및 준결승 대진추첨은 오는 16일 스위스 니옹에 있는 UEFA 본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대진추첨 후 8강 전은 3월 27~28일과 4월 3~4일에 두 차례 펼쳐지며 준결승은 4월 17~18일과 24~25일 열린다. 대망의 결승전은 5월 19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다.

2012.03.15 18:18 ⓒ 2012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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