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경기동부연합이 국회 움켜쥐려 해"

등록 2012.03.25 14:17수정 2012.03.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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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지홍 기자)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이상일 대변인은 25일 "경선 조작사실이 드러나는 바람에 직격탄을 맞은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서울 관악을은 이 대표의 배후인 '경기동부연합' 몫으로 남게 됐다"며 "민주통합당이 통합진보당의 압력에 무릎꿇은 결과"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성명에서 "민주통합당은 경기동부연합의 이상규 전 민노당 서울시당 위원장을 관악을 후보로 인정했다"며 "이에 대해 민노당 출신인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경기동부연합의 '얼굴 대신 아예 몸통이 나서는 격'이라고 평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정희 대표는 경기동부연합에 대해 모른다고 말했지만 그의 남편 심모 변호사도 이 조직에 속해 있다는 게 정설이고 통합진보당이 공천한 상당수의 후보도 조직원이라고 한다"며 "경기동부연합은 민주통합당을 이용해 국회를 움켜쥐고 12월 대선에서 소위 연합정권을 출범시킨 다음 5년 뒤 그들만의 정권을 세우려 한다"고 주장했다.

또 경기동부연합에 대해 "민노당에서 패권을 잡기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세력, 조직원이라면 성폭력도 눈감아주는 세력, 한미동맹은 해체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세력, 김일성 초상화를 걸어놓고 묵념하는 세력, 이런 세력이 민주통합당을 좌지우지하는 통합진보당을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민국의 장래를 걱정하는 다수 국민은 경악을 금치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경기동부연합은 어떤 조직인가'라는 첨부자료도 내고 "경기동부연합이 2006년 민노당 중앙위에서 북한 핵실험에 대한 유감 표명 성명서를 채택하려 했으나 강력 반대해 무산시키고 핵실험은 미국 책임이라는 수정안을 제출해 소수파의 반발을 샀다"며 "이는 민노당이 친북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주는 결정적 계기를 준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경기동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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