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바르샤 꽁꽁 묶은 밀란...득점 없이 무승부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AC밀란 0-0 FC바르셀로나

12.03.29 14:07최종업데이트12.03.29 14:07
원고료로 응원
@IMG@

천하의 FC 바르셀로나도 '짠물수비' AC밀란의 벽을 뚫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산시로에서 열린 2011-2012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AC밀란과 바르셀로나가 득점 없이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메시, 이니에스타, 사비를 내세워 공격을 펼친 바르셀로나는 밀란의 '수비핵' 네스타가 이루는 철통 포백 수비를 끝내 열지 못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AC밀란은 미드필더 라인에서부터 촘촘한 압박수비로 바르샤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소기의 성과를 얻었다. 하지만 호비뉴, 이브라히모비치가 나선 공격에서 별다른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선공을 날린 팀은 AC밀란이었다. 전반 1분 보아텡이 페널티 아크정면에서 날린 슛이 바르샤의 수비 몸에 맞고 나오자 이브라히모비치가 호비뉴에게 정확한 연결을 해 호비뉴가 마지막 슈팅을 날린 것. 정확한 임팩트가 이루어지지 않아 볼을 허공에 띄웠으나 충분히 바르샤를 위협하는 장면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5분 절호의 프리킥 찬스를 얻었으나 메시가 넘어지는 바람에 제대로 된 슈팅을 시도하는 데 실패했다. 이어 알베스와 산체스가 공격기회를 얻었지만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이후에도 사비, 메시를 중심으로 한 패싱게임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한편 밀란은 강한 압박과 순간적인 역습전개 방식으로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노렸다. 특히 전반 19분에는 이브라히모비치가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잡았지만 발데즈의 선방에 막히며 '골게터'로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전에도 이니에스타, 테요 그리고 수비수 푸욜이 가세해 공세를 펼쳤지만 밀란의 철통같은 수비벽에 여러 차례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특히 밀란은 보네라, 암브로시니, 네스타 등이 '에이스' 메시를 완벽하게 봉쇄하는 데 성공하며 '카테나치오의 원조' 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결국 경기는 득점 없이 무승부로 종료됐고 필드를 빠져나오는 양 팀 선수들의 얼굴 표정은 대비를 이뤘다. 특히 쉴 새 없는 공격에도 불구하고 득점에 성공하지 못한 바르셀로나는 얼굴에 답답함이 가득해 보였다.

한편 같은 날 프랑스 마르세유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고메즈와 로벤의 득점포에 힘입어 홈팀 마르세유를 2-0으로 꺾고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한 발 다가섰다.

UEFA챔피언스리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