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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챔피언스리그, 각 클럽들은 우승을 꿈꾼다

18일 바이에른 뮌헨vs.레알 마드리드... 19일 첼시vs.바르셀로나 1차전으로 준결승 시작

12.04.17 09:51최종업데이트12.04.1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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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유럽 클럽대항전의 챔피언을 가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이 18일(이하 한국시각)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맞대결, 19일 첼시(잉글랜드)와 바르셀로나(스페인)의 맞대결로 열린다. 각 클럽들은 모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꿈꾸고 있다.

18일 열리는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의 맞대결은 바이에른 뮌헨의 징크스 격파와 분위기 반전 여부, 레알 마드리드의 상승세 지속 여부가 관건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르는 알리안츠 아레나를 홈구장으로 하는 클럽인데, 홈팀으로서 결승전을 치르기를 고대하는 듯하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주제 무리뉴 감독의 2년차를 맞아 최고의 성적을 얻으며 유럽 챔피언이 되기 위한 1차 고비를 넘어야 한다.

그러나 최근 들어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홈 경기장에 유치한 클럽들이 결승에 오르지 못하는 징크스가 이어졌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의 경우 최근 분데스리가에서 좋은 흐름을 보여주지 못하며 1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승점차가 8점으로 벌어져 분데스리가 우승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하지만 뮌헨은 홈 구장에서 기필코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경우 여느 때보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 프리메라리가의 경우 2위 바르셀로나와의 승점차가 4점까지 좁혀져 있지만, 최근 프리메라리가에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상승세를 챔피언스리그까지 이어나가며 뮌헨 원정에서 소기의 성과를 올린 후 주말 엘 클라시코 원정을 치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주제 무리뉴 감독의 클럽 부임 2년차 성적이 최고였다는 것을 믿고 있다. FC 포르투, 첼시, 인터 밀란을 거친 무리뉴 감독은 부임 2년차에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다. 바르셀로나와의 전적이 좋지 않은 것이 옥의 티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1차전 뮌헨 원정은 레알 마드리드에게 엘 클라시코를 대비한 전초전의 성격을 띠는 경기이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크다.

뮌헨은 아르옌 로번을 필두로 프랑크 리베리와 마리오 고메즈가 좋은 공격력을 보이고 있고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중원을 책임지며 수비라인의 집중력과 골키퍼인 마누엘 노이어도 훌륭한 기량을 보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축으로 하여 올 시즌 만개한 공경력을 뽐내고 있는 카림 벤제마, 메수트 외질 등과 골키퍼인 이케르 카시야스를 필두로 한 수비라인의 조직력 및 사비 알론소 중심의 미드필더 라인이 뮌헨에 맞설 것으로 전망된다.

첼시와 바르셀로나의 대결 또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8~2009시즌 4강 2차전에서 오심이 난무하며 어수선해졌고, 결국 바르셀로나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동점골로 원정골 우선 법칙에 의해 결승에 올라 우승을 차지했다. 첼시는 결승 진출 실패를 설욕하겠다는 각오가 강한 상황이고, 바르셀로나 또한 최근에 없었던 챔피언스리그 2시즌 연속 우승에 대한 도전 의지가 강하다.

양 팀 모두 19일 4강 1차전 이후 중요한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19일 경기에서 최고의 결과를 얻겠다는 생각이 강하다. 첼시는 아스널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고,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 홈경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19일 경기의 결과가 4강 2차전은 물론 리그에서의 페이스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되기에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다.

첼시는 16일 열린 FA컵 4강전에서 토트넘을 5-1로 꺾고 결승에 오르며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다. 다만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지 못하는데다 아스널, 리버풀 원정 등 쉽지 않은 경기들을 남겨두고 있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렇기 때문에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한 의욕이 넘치는 상황이다.

바르셀로나는 프리메라리가에서의 좋지 않았던 흐름을 전환시키며 1위 레알 마드리드와의 승점차를 4점으로 좁혔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흐름을 보이며 4강에 올라 2시즌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최근 챔피언스리그의 경우 2시즌 연속 우승을 기록한 팀이 나오지 않은 만큼 바르셀로나는 2시즌 연속 우승을 이루면서 명실상부한 최강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복안이다.

첼시는 디디에 드로그바와 프랭크 램퍼드 등 경험이 많은 선수들을 축으로 하여 후안 마타가 공격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경험이 많고 강한 설욕 의지로 무장했기 때문에 1차전에서 기선제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를 축으로 하여 사비 에르난데스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미드필드진을 축으로 1차전에 임한다는 전략이다.

4개의 클럽 모두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 임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홈 경기장에서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레알 마드리드는 무리뉴 감독 2년차 최고의 성적 재현, 첼시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통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 바르셀로나는 그동안 이루어지지 않았던 2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과연 어느 클럽이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 그리고 시즌의 마무리를 잘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 전초전이 될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이 18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 19일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다. 2차전은 주말 리그 경기를 치른 후 24일 캄프 누, 25일 마드리드의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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