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도 발전 위해 당선자들 힘 모아야"

제19대 국회의원 당선자 초청 간담회... '더 나은 강원도를 위한 현안 분석과 대안'

등록 2012.04.19 09:14수정 2012.04.1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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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강원도 내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도내 각종 현안을 경청하고 대책을 논의하는 간담회 자리가 마련됐다. 이 간담회는 강원일보 주최로 18일 오후 2시 한림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간담회에는 도 내 9개 선거구 국회의원 당선자 9명과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비롯해 도의회 김기남 의장, 도교육청 민병희 교육감과 18개 시·군의 지자체장들이 모두 참석했다. 18개 시·군 중 시장과 군수가 참석하지 못한 지역은 부시장과 부군수가 자리를 대신했다.

그 외에도 강원도 내 정계와 경제계, 사회단체 등을 대표하는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이 간담회가 얼마나 중요한 자리인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간담회는 '더 나은 강원도를 위한 현안 분석과 대안'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그렇지만 내용은 주로 각 지자체장들이 지역 현안을 보고하면서 앞으로 입법권과 예산심의권 등을 갖게 되는 국회의원 당선자들의 협조를 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a  제19대 강원도 국회의원 당선자 초청 간담회. 왼쪽에 권성동 당선자(강릉, 재선)가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하고 있다.

제19대 강원도 국회의원 당선자 초청 간담회. 왼쪽에 권성동 당선자(강릉, 재선)가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하고 있다. ⓒ 성낙선


먼저 마이크를 잡은 최문순 도지사는 9명의 국회의원 당선자들에게 "강원도민의 이름으로" 당선 축하의 말을 전한 뒤, "강원도가 내년 예산을 4조4천억 원으로 잡았는데 이는 전체 국가 예산의 1%에 불과하다"며 "(국비 확보 등 강원도 발전을 위해) 지역과 정파를 넘어서 단결"할 것을 부탁했다.

이에 국회의원 당선자들을 대표해 답사에 나선 권성동 강원국회의원협의회 의장은 "국회에서 강원도 이익을 지키기 위해 당선자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더 발전하는 강원도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열린 간담회는 4.11총선 이후 처음으로 9명의 새누리당 국회의원 당선자들과 민주당 소속의 도지사와 전교조 해직교사 출신의 교육감 등이 함께 자리해 지역 현안을 보고받고 논의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도 내 일각에서는 총선 이후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모두 새누리당 일색인 상황에서 현재 진보 성향의 도지사와 교육감이 진행하고 있는 정책들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이런 우려를 의식해 도의회 김기남 의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당선 축하 인사를 겸해 "강원도 자립도가 20%다. 국비가 80%인데, 국비가 없으며 일이 되지 않는다. 당선자들이 강원도를 위해 국비를 잘 챙겨줘야 한다"며 "(당적은 다르지만) 최문순 도지사도 강원도를 위하는 목적과 뜻은 하나다. 서로 화합과 소통이 잘 돼서 강원도가 한 뜻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거론된 도·시·군의 주요 현안은 모두 92개로, 그 중 도정 현안이 16개이고 시군 현안이 76개였다. 도정 현안으로는 '동계올림픽 제도적 기반 및 대회시설 조기구축' '알펜시아(동계올림픽시설) 국가 매입 관리'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조기 지정' '통일경제특구법 지정'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및 완화'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이 거론됐다.

시군 현안으로는 '국도 5호선(홍천-춘천-화천) 확포장' '여주-원주 수도권 전철 연장' '동계올림픽 관련 후속사항 적극 반영' '원주-강릉 복선전철 동해 연장' '석탄산업법 개정' '춘천-속초간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착공' '동계올림픽 특구에 횡성 포함' 등이 거론됐다. 시군 현안의 경우 주로 사회간접시설 건설에 집중돼 있다.
#4.11총선 #최문순 #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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