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위조 의혹, 야후 톰슨 CEO 결국 사임

리빈슨 미디어 담당이 임시 CEO, 앞날 더욱 불안해져... 언론들 지적

등록 2012.05.14 11:51수정 2012.05.1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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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학력위조 의혹을 일으켰던 스콧 톰슨 야후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결국 사임했다고 야후가 공식 확인했다고 13일(미국시각) 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번 톰슨 최고경영자의 학력위조 의혹은 야후의 지분 6%를 가진 '서드포인트(ThirdPoint)'의 댄 러브 최고경영자가 지난 3일 톰슨이 야후에 제출한 공식 프로필에 스토내힐대학에서 컴퓨터 공학 학사 학위를 받은 것처럼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서 비롯되었다. 사실은 그는 회계학 학위밖에 받은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톰슨은 사과 메일을 발송하는 등 진화에 나섰으나 거듭되는 사퇴 압력에 결국 취임 4개월 만에 CEO직에서 물러나는 불명예를 기록하게 되었다. 톰슨의 즉각적인 사임에 따라 임시로 야후의 미디어 책임자인 로스 레빈손이 임시 최고경영자(CEO)의 자리를 맡는다고 야후는 확인했다.

작년에 20% 이상의 수익 감소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 야후는 캐럴 바츠 전 CEO를 해고한 뒤 금년 1월 톰슨을 CEO로 전격 발탁했다. 하지만 톰슨 CEO도 학력위조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임하게 되어 더욱 진퇴양난의 기로에 서게 되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이번 학력위조 파동에서도 톰슨 CEO의 초기 사퇴 거부로 헤지 펀드를 비롯한 각 주주의 집안싸움이 계속되는 등 불협화음이 계속되고 있어 야후의 앞날이 더욱 어두워 보인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이에 앞서 스콧 톰슨은 미국시각 14일 공식 사임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뉴욕타임스> 등 언론의 잇따른 사임 예상 보도에 따라 13일 야후 측이 공식 사임을 확인하고 임시 최고경영자의 지명도 확인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야후 #스콧 톰슨 #로스 리빈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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