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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윤 눈물 '유감', 피로한 울먹임은 이제 그만!

SBS <강심장> 'K팝스타' 김나윤...고백보다 '증명'을 할 차례

12.05.16 10:05최종업데이트12.05.1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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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두 번째 생방송 경연에서 탈락한 김나윤이 15일 <강심장>에 이미쉘·이승훈과 함께 깜짝 초대됐다. 이날 <강심장>에는 'K팝스타' TOP 3인 박지민·이하이·백아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 SBS


'K팝스타'에서 김나윤 만큼 뜨거운 감자도 없었다. 생방송 진출자 10명 가운데서도 TOP 8에 진출하지 못한 '조기 탈락자'치고는, 우승 후보 못지 않게 이름이 오르내렸다. 다만, 쭉 노래 실력보다는 'K팝스타' 출연 전의 행실과 같은 그 외의 논란으로 소비됐다.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출신의 김나윤이 15일 <강심장>에 출연하기 전부터 화제가 된 것은 '김나윤의 눈물'이었다. 같은 날, 제작진이 배포한 보도자료 중 김나윤 관련 내용의 골자가 눈물 고백이었기 때문이다. 이날 김나윤은 'K팝스타' 도전 당시 '노래 못한다', '집에나 가라'는 악플 때문에 도전을 포기할까 고민한 적이 있었고 우울증도 앓았다며 잠시 울먹였다.

그 울먹임은 '눈물 고백'이라는 키워드의 '설레발'에 못 미치는 정도였지만, 물론 중요한 건 얼마나 울었는지가 아니다. 제작진의 요청이든, 자청이든, 계속해서 논란과 토로의 아이콘으로 이슈화되는 것에 대한 유감이다. 김나윤은 'K팝스타' 출연 당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부정적인 반응 때문에 힘들었다"며 "노래를 못해서 그런 것 같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기대했을 법한 눈물의 효과는 별로 긍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강심장> 방송 후, 온라인 상에서는 '노래를 못해서 욕을 먹었던 게 아닌데...'란 식 반응과 '여전한' 비난이 주류를 이뤘다. 애초에 김나윤에 화살이 쏟아지기 시작한 원인, 클럽 출입이 문제라는 것. 사실상 아직까지 심판이 끝나지 않은 셈이다.

이는 TV에 출연해 얼굴이 알려진 사람에게 흔히 적용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잣대 때문이다. 대중이 심사위원이 되면 오롯이 노래 실력만 평가하지는 않는다. 어차피 대중의 입맛에 맞는 해명을 하지 않는 이상, 계속된 토로는 피로감만을 낳는다.

이날 방송에서 김나윤이 밝힌 목표처럼, 소속사와 계약해 가수로 데뷔하거나 'K팝스타' 시즌2에 참가하기 위해서 필요한 거름은 '눈물 고백'보다는 가수가 되어야 한다는 이유를 증명할 실력과 자신감이 아닐까. 

한편, 'K팝스타' TOP 3인 박지민·이하이·백아연이 게스트로 출연하고 이미쉘·이승훈·김나윤이 깜짝 초대된 이날 <강심장>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5일 방송된 SBS <강심장>은 전국기준 8.0%를 기록했지만, 이는 지난 방송분보다 0.5%P 하락한 수치다. KBS <승승장구>는 7.2%, MBC <100분 토론>은 3.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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