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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 '굿보이' 가사 어떻기에...남성연대 '좋은 개?'

음원 유통금지 가처분신청...백지영 "펫 같은 느낌인데"

12.05.22 11:34최종업데이트12.05.2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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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 ⓒ WS엔터테인먼트


지난해 영화 <너는 펫>의 상영금지가처분신청을 냈던 남성연대가 백지영의 신곡 'Good Boy(굿보이)'를 상대로 음원유통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남성연대는 21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남성을 개에 비유하며 비하했다"는 이유로 백지영의 '굿보이'에 대해 음원유통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굿보이'는 최근 백지영이 내놓은 미니앨범에 담긴 타이틀곡으로, 연하남을 향한 연상녀의 이야기가 담긴 곡이다.

남성연대는 "연인 관계인 연하남을 연상녀가 길들인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그 표현이 주인과 개의 관계로 설정돼 남성을 비하하고 있다"면서 "남성이 여성에게 대든다는 표현을 '짖어댄다', '주인을 문다'고 묘사했으며, 뮤직비디오에서도 실제 개를 데리고 나와 남성을 말 잘 듣는 개처럼 다룬다는 설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남성연대는 "남녀의 위치가 바뀌어도 표현의 자유라고 말하겠느냐"면서 "말 잘 듣는 연하남이 여자들의 로망일 지 모르겠지만, 건강한 남성들은 불쾌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런 논란을 예견했던 것일까. 백지영은 앨범 발매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굿보이'의 가사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백지영은 "남자에게 '기어올라?' 이런 식으로 반응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펫 같은 느낌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지영은 "'내 귀에 캔디'를 빼고는 대부분의 노래에서 항상 남자에게 버림받아도 잊지 못하는, 헌신적인 여자였다"면서 "가사가 나왔을 때 이단옆차기가 '누나만 할 수 있는 이야기로 가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백지영 음원유통금지가처분신청 남성연대 굿보이 공식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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