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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토마' 이병규, 한일 통산 '2천 안타' 달성

이종범, 이승엽에 이어 세 번째 대기록... 멈추지 않는 적토마의 질주

12.06.02 09:25최종업데이트12.06.0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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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적토마 이병규가 통산 2천 안타 고지를 밟았다.

이병규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1회말 첫 타석에서 2루타,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터뜨리며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2개의 안타를 터뜨린 이병규는 한국에서 1천747개, 일본에서 253개의 안타를 기록하며 프로 데뷔 16년 만에 한일 통산 2천 안타를 돌파했다. 이종범, 이승엽에 이은 역대 세 번째 대기록이다. 국내 기록으로만 2천 안타를 돌파한 선수도 양준혁과 전준호 밖에 없다.

1997년 LG에 입단한 이병규는 151개의 안타를 터뜨리며 타율 3할5리, 69타점으로 신인왕을 차지했다. 천부적인 타격 감각으로 스트라이크를 훨씬 벗어나는 공도 안타로 때려내며 통산 4차례나 안타왕을 차지한 최고의 타자다.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도 백인천 이후 4할 타율을 달성할 수 있는 타자로 이병규를 지목했을 정도다.

탁월한 수비 능력과 빠른 발까지 겸비해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호타준족'으로 활약한 이병규는 외야수로서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6회) 기록을 갖고 있으며 국가대표로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두 차례나 따냈다.

2006년까지 10년간 LG에서 활약한 이병규는 2007년 일본 주니치 드래곤스에 입단했다. 일본 무대에서 3년간 253개의 안타를 기록한 이병규는 2010년 LG로 복귀했고 '안타 제조기'라는 별명답게 2천 안타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올 시즌 초반 종아리 부상으로 주춤했으나 최근 타격 감각을 다시 끌어올리며 여전히 녹슬지 않는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이병규가 과연 언제까지 대기록 행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이병규 안타왕 안타 제조기 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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