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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340호 홈런... 장종훈과 나란히

[프로야구] 한국 무대 10년 만에 이뤄낸 대기록... 다음 목표는 양준혁

12.07.16 08:42최종업데이트12.07.1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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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킹' 이승엽이 한국 무대에서 통산 340번째 홈런을 터뜨리며 포효했다.

이승엽은 15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12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2회 앤서니 르루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이승엽은 한국프로야구 통산 340호 홈런을 기록하며 장종훈(2005년 은퇴)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삼성은 이승엽을 비롯해 진갑용, 최형우, 박석민이 홈런 4개를 터뜨리는 화려한 '홈런쇼'로 KIA를 11-8로 꺾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승엽은 1995년 데뷔해 2003년까지 9년간 324홈런을 터뜨린 뒤 일본 무대를 거쳐 올 시즌 복귀해 16홈런을 터뜨리며 통산 340호 홈런을 달성했다. '왕년의 홈런왕' 장종훈이 19년에 걸쳐 이뤄낸 기록을 이승엽은 10년 만에 따라잡은 것이다.

한국프로야구 역대 최다 홈런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양준혁(2010년 은퇴) 역시 340홈런을 달성하기까지 17년이 걸렸다. 이승엽의 홈런 행진이 얼마나 빠른지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장종훈이라는 큰 산을 넘은 이승엽이 앞으로 바라보고 있는 기록은 두 가지다. 역대 최다 홈런 기록인 양준혁의 351홈런과 자신의 한일 통산 500호 홈런 돌파다. 먼저 눈앞에 있는 것은 500호 홈런 기록이다.

이승엽은 한국에서 340홈런, 일본에서 159홈런을 터뜨리며 한일 통산 499홈런을 기록하며 500호까지 단 1개의 홈런만을 남겨두고 있다. 물론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공식으로 인정하는 기록은 아니지만 만약 이승엽이 통산 500호 홈런을 터뜨린다면 한국인 타자로서 처음으로 이루는 대기록이다.

또한 양준혁의 351홈런 기록까지도 11개의 홈런이 남았다. 올 시즌 현재까지 16홈런을 터뜨린 이승엽으로서는 정규리그가 끝나기 전까지 충분히 가능한 숫자다. 이승엽이 양준혁까지 넘어선다면 홈런에 관한 모든 기록의 주인이 된다. 이승엽이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는 '홈런 역사'를 야구팬 모두가 지켜보고 있다.

이승엽 양준혁 장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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