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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 택한 비스트 "한마디로 전쟁...주변 사람들도 두려워했다"

[현장] 1년 2개월 만에 미니 5집 <미드나잇 선> 발표한 비스트

12.07.20 18:15최종업데이트12.07.2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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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 양요섭 장현승 이기광 ⓒ 큐브엔터테인먼트


국내 팬들은 비스트가 '월드투어'를 한다고 세계 각국을 오갈 때 "대체 언제 돌아올 것이냐"고 뾰루퉁했겠지만 '월드투어'는 비스트에게 무대에서 관객과 소통하는 법을 알려 준 소중한 경험이었다. 그리고 비스트는 이번 앨범에 그 경험을 녹여냈다. 

20일 오후 서울 강남 모처에서 비스트의 5번째 미니앨범 < Midnight Sun >(미드나잇 선)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타이틀곡 '아름다운 밤이야'와 미국 뉴욕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가 처음 공개됐다.

'아름다운 밤이야'는 신예 작곡가 굿나잇, 슬립웰(goodnite, sleepwell)의 작품으로, 신나는 비트가 여름에 딱 어울리는 곡이다. 장현승은 "오랜만에 새 앨범을 발표하는 만큼 '픽션' 때와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멤버들의 의견을 많이 반영해 일렉트로닉한 곡으로 골랐다"고 설명했다.

"변화 두렵지만...최고의 앨범 만들어냈다"

비스트 손동운 용준형 윤두준 ⓒ 큐브엔터테인먼트


1년 2개월 만에, 그것도 익숙한 스타일이 아닌 것으로의 컴백은 어찌 보면 비스트에게 '새로운 시작' 같은 의미다. 양요섭은 "19일 공식 팬카페에 '변화가 두렵다'는 글을 남겼다"면서 "많이 걱정하고 고민한 끝에 고른 결과물이라 해도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예전 같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실망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고요. 6명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끝에 최고의 앨범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변화에 대해서는 자신 있습니다."(양요섭)

용준형은 5집 미니앨범을 한 마디로 '전쟁'이라고 표현했다. 용준형은 "이 앨범을 만들어 내기까지 전쟁 같은 고난의 시간을 보냈다"면서 "측근들과의 의견 차이가 있었고, 우리보다 더 두려워하는 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굉장히 많이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용준형은 "그래도 무대에 섰을 때 자신 있는 것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면서 "후회는 없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자유롭고 멋을 아는 청년들'이라는 느낌을 전하고 싶었다는 비스트. 용준형은 "월드투어를 통해 무대에서 즐겁게 놀 수 있는 법을 터득했다"면서 "'우리가 신나야 관객들도 신날 것'이라는 생각으로 월드투어에 임했는데 자기도 모르게 내공으로 많이 쌓인 것 같다. 그 결실은 이번 활동에서 맺을 것"이라고 전했다.

"트리플크라운 넘어 4주 연속 1위, 한 번 가볼까요?"

비스트 ⓒ 큐브엔터테인먼트


'아이돌 가수'라는 큰 틀은 있지만 그 속에서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해 나가겠다는 것이 비스트의 각오다. 춤에 자신이 없어서 부끄러워 했던 양요섭은 타이틀 곡과 함께 컴백 무대에서 선보일 '내가 아니야'에서 솔로 댄스 무대를 펼친다. 양요섭은 "새벽에 끝나고도 남아서 연습하고 있다"면서 "색다른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1년 2개월이라는 시간이 사실 많이 길잖아요. 시장이 빠르게 변하는 터라 긴장도 했지만 좋은 음악을 들고 나오면 될 거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다른 가수를 응원하던 팬들도 다시 돌아와서 더 폭발적인 사랑을 해주지 않을까 싶네요."(장현승)

자신들을 향한 음악적 편견을 기다리겠다는 비스트는 5집 미니앨범을 통해 어떤 목표를 꿈꾸고 있을까. 장현승은 "상에 연연하는 성격은 아니지만 주위에서 '4주 연속 가야지' 하더라"면서 "상이란 노력했던 것에 대한 보상이자 결실이기 때문에 4주 연속 1위를 할만큼 값지고 보람 있는 활동이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비스트의 5집 미니앨범 음원은 22일 만나볼 수 있으며 앨범은 24일 발매된다. 첫 컴백 무대는 27일 KBS 2TV <뮤직뱅크>다.

비스트 아름다운 밤이야 미드나잇 5집 미니앨범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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