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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 영리한 모험, 6명 '완전체' 결실은 일단 합격!

[앨범리뷰] 1년 2개월 만에 돌아온 비스트 미니5집 <미드나잇 선>

12.07.24 10:23최종업데이트12.07.2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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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 ⓒ 큐브엔터테인먼트


비스트가 5번째 미니앨범 < Midnight Sun(미드나잇 선) > 발매에 앞서 공개한 'Midnight(미드나잇)'은 그동안 비스트가 내놨던 멜로디 중심의 감성적인 댄스곡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매력적인 타이틀 곡 감이다. 하지만 비스트는 영리하게도 모험을 택했다.

데뷔부터 지금까지 함께했던 신사동호랭이의 그늘에서 일정부분 벗어난 비스트는 신예 작곡가 굿나잇, 슬립웰(goodnite, sleepwell)의 '아름다운 밤이야'를 통해 자유로운 영혼으로 거듭났다. 비스트는 이미 뮤직비디오를 통해 그동안의 심각함을 과감히 떨친 모습을 공개했다.

특히 '아름다운 밤이야'에는 메인보컬 양요섭과 장현승의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손동운과 윤두준, 이기광 각각의 보컬색이 알차게 담겼다. 어느 한쪽으로의 쏠림 없이 6명의 '완전체' 비스트가 완성된 셈이다. 앞서 발표했던 앨범에 자작곡을 싣기도 했던 용준형은 수록곡 6곡 중 5곡에 참여하며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궁금하게 했다.

ⓒ 큐브엔터테인먼트


비스트의 '변화'는 가사에서도 느낄 수 있다. "아직 난 널 잊지 못하고 모든 걸 다 믿지 못하고, 이렇게 널 보내지 못하"('Fiction(픽션)' 중)기 때문에 "내게 다시 돌아와 줄래"('SHOCK(쇼크)' 중)라고 외치던 비스트는 "홍대 클럽에서 본 남자는 내가 아니다. 핸드폰은 집에 두고 갔다"('내가 아니야' 중)고 말도 안되는 변명을 하면서도 정작 여자친구에게는 쉬는날 "잠깐만 그냥 집에 있으면 안돼. 하루만 참아주면 안돼"('니가 쉬는 날' 중)라고 외치는, 이기적이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나쁜 남자가 됐다.

비스트는 오는 27일 KBS 2TV <뮤직뱅크>에서 첫 컴백 무대를 꾸민다. 앨범이 공개된 지금, 관심은 이들이 보여줄 퍼포먼스에 쏠려 있다. 비스트가 음악 프로그램 무대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3분 30초라는 짧은 시간에 그동안 모아놨던 에너지를 아낌없이 내뿜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비스트 아름다운 밤이야 미니5집 미드나잇 뮤직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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