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NC, 접전끝에 상무에 7-5 역전승

나성범의 홈런 두 방과 마낙길의 결승타가 승리 이끌어

12.08.01 22:23최종업데이트12.08.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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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퓨쳐스리그였지만, 경기 내내 비춘 뜨거운 햇살만큼 후끈 달아 오른 경기에서 NC 다이노스가 승리를 거뒀다.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2 퓨쳐스리그 NC 다이노스와 상무의 맞대결에서 NC 다이노스가 8회말 터진 마낙길의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앞세워 북부리그 2위 상무에 7-5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즌 42승(27패 2무)째를 기록한 NC는 남부리그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이날 경기 전까지 북부리그 선두 경찰청에 한 경기차 뒤진 2위였던 경찰청은 시즌 30패(42승3무)째를 당해 경찰청과의 승차가 더 벌어졌다.

▲ "오늘은 내가 수훈 선수" 경기 후 수훈 선수로 뽑힌 마낙길 ⓒ NC다이노스


나성범의 연타석포로 기선 제압한 NC

경찰청과 더불어 프로 경력이 있는 선수들을 앞세운 상무와 내년 시즌 1군 진입을 위한 모의고사를 훌륭하게 치르고 있는 NC의 경기는 팽팽한 접전을 예고했다.

먼저 기선 제압에 성공한 쪽은 NC였다. 박민우의 내야안타와 유지창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3번 나성범이 상무 최현진의 초구를 통타해 좌월 쓰리런으로 연결하면서 가볍게 3점을 선취했다.

벼락 같은 홈런으로 3점을 선취한 NC, 그러나 전날 역전승을 거둔 상무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곧바로 2회초 1사 1루에서 김경근의 좌중간 투런포로 2-3으로 바짝 따라 붙었다. 양 팀 선발인 상무의 최현진이나 NC의 노성호 모두 초반 홈런을 내주면서 어렵게 경기를 불어갔다. 그러나 한 점 차로 쫓긴 NC는 2회말 나상범이 다시 한 번 중견수 쪽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솔로홈런으로 다시 4-2로 점수차를 벌렸다.

▲ "코치님 저 잘했죠?" 연타석 홈런 후 전준호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나성범 ⓒ NC 다이노스


홈런으로 대응한 상무... 발로 달아난 NC

나성범의 홈런 이후 양 팀 마운드가 안정감을 찾으면서 침묵하던 경기는 8회 다시 불을 뿜었다.

먼저 8회 장군을 부른 쪽은 상무였다. NC의 바뀐 투수 민성기와 최금강을 상대로 김민하와 박동원이 연속 안타로 잡은 무사 1-2루를 잡은 것이다.

8회에만 세 번 째로 마운드에 올린 NC 마무리 김진성이 이재원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으면서 한 숨을 돌리는 듯 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 이영욱 타석에서 김진성이 보크를 범해 주자들이 한 루 씩 진루 1사 2-3루로 위기가 번졌다. 이영욱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찬스가 무선되는 듯 했으나 모창민이 김진성을 상대로 쓰리런 홈런을 날리며 5-4로 기어이 상무가 경기를 뒤집었따.

최근 NC에게 드리워진 2사후 실점의 악몽. 여기에 이날 경기 전까지 단 1승도 없이 3패만을 당한 상무전의 징크스가 드리울 즈음 곧바로 멍군을 불렀다. 8회말 강구성의 중전 안타와 김정수의 볼넷, 그리고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은 것이다.

대타로 나온 신창명이 평범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박민우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마낙길이 극적인 중전 적시타로 6-5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NC는 2사 1-2루에서 박민우와 마낙길이 더블 스틸 이후 나성범 타석 때 상무 투수 배우열의 보크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마낙길의 적시타가 분명 수훈갑이었지만, 이후 주자로 나간 박민우와 마낙길이 빠른 발로 상대를 압박하면서 보크로 한 점을 더 얻어낸 것이 결정적이었다. 상무도 9회 김강석이 무사에 출루하면서 마지막 불씨를 살리는 듯 했지만, 삼진과 병살타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경기 역시 NC의 7-5 승리.

천신만고 끝에 NC가 상무전 퓨쳐스리그 올 시즌 첫 승을 거두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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