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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루카 모드리치 영입 확정

창조적인 중앙 미드필더 영입 필요한 클럽-챔피언스리그 갈망한 선수 뜻 맞은 이적

12.08.27 20:47최종업데이트12.08.2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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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레알 마드리드가 크로아티아 국적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인 루카 모드리치의 영입을 확정지었다. 레알 마드리드와 토트넘 홋스퍼는 27일(이하 한국시각) 클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드리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확정 발표했다.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와 5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지 언론이 추산한 이적료는 3500만 파운드(약 497억 원)였다.

모드리치의 이적은 선수 본인과 레알 마드리드의 뜻이 맞아 성사된 이적이었다. 먼저 모드리치의 경우 2010~2011시즌 토트넘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이뤘지만 지속적인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대한 강한 열망을 보였다. 2011~2012시즌 여름 이적 시장에서 첼시 이적설이 대두되었지만 무산되었고, 2011~2012시즌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4위에 올랐지만 프리미어리그 6위인 첼시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인해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좌절되고 말았다.

토트넘의 2012~2013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실패로 돌아가자 모드리치는 더욱 적극적으로 이적을 추진했고, 토트넘의 미국 투어에 불참하는 등 강한 이적 의사를 표명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모드리치를 잡고자 노력하였지만 결국 선수의 뜻을 꺾지 못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도 링크가 있었지만 결국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을 허락하게 되었다.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이 새롭게 취임해 2012~2013시즌을 맞이했지만 모드리치의 이적에 직면하게 된 토트넘은 모드리치의 이적료를 통해 대체자를 영입하고 전력 보강을 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모드리치의 대체자로는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윌리안(샤흐타르 도네츠크), 아스널과 영입 경쟁중인 얀 음빌라(스타드 렌), 맨유와도 연계된 무사 뎀벨레(풀럼) 등이 대두되고 있다.

선수와 더불어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도 모드리치는 필요한 선수였다.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에 카카와 누리 사힌(리버풀 임대)이 있었지만 오랜 시간 부상으로 고전하며 스쿼드에 합류하지 못했기에 중원에 창조성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를 필요로 했던 레알 마드리드였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모드리치 영입을 위해 사힌을 리버풀로 임대 이적시켰고, 카카의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모드리치가 토트넘과 크로아티아 대표팀에서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하며 창조적인 기술로 경기를 이끌었던 것에 주목했다. 확실한 공격 루트로 자리잡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시즌 초반 부진에 빠진 가운데 조세 무리뉴 감독은 중앙에서의 공격 루트를 새롭게 개척하고 모드리치의 창조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프리메라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이루겠다는 생각을 보여주고 있다.

모드리치의 영입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는 시즌 초반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하게 되었다. 바르셀로나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면서 우승을 이루기 위해 창조적인 공격형 미드필더 영입을 이룬 레알 마드리드의 선택이 성공을 이룰지 주목되고 있다. 모드리치 이적이 레알 마드리드의 2012~2013시즌 프리메라리가 타이틀과 챔피언스리그 10번째 우승을 이루는 신의 한 수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

루카 모드리치 레알 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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