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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나>, 서울드라마어워즈서 한국작품으로 첫 대상

[종합] <공주의 남자> 최우수상 수상...<해를 품은 달>은 '무관의 제왕'

12.08.30 21:09최종업데이트12.08.3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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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열린 <2012 서울드라마어워즈>레드카펫에서 배우 박유천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30일 오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열린 <2012 서울드라마어워즈>레드카펫에서 배우 한지민이 환하게 웃고 있다. ⓒ 이정민


SBS <뿌리깊은 나무>가 제 7회 서울드라마어워즈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30일 오후 5시 30분부터 서울 중구 장충동 2가 국립극장에서 열린 서울드라마어워즈 시상식에서 <뿌리깊은 나무>는 국제부문 작품상 대상을 차지하며 지난 4월 열렸던 백상예술대상에 이어 두 번째로 대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 드라마가 서울드라마어워즈 대상을 차지한 것은 2006년 시상식이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수상자로 나선 장태유 PD는 "지금부터 570년 전에 우리의 위대한 왕 세종께서 만든 한글은 지금같이 스마트한 시대에 더욱 빛을 발하는 문자"라며 "이런 소재를 가지고 만든 드라마로 상을 받게 돼 영광이며 작품을 함께 했던 작가님과 스태프들, 배우들 모두에게 감사한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함께 자리한 박상연 작가 역시 "감사할 분이 정말 많지만 딱 한 분을 꼽자면 600년 전에 한글을 만들어주신 세종대왕 님이 아닌가 싶다"며 "한글날은 반드시 다시 국경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30일 오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열린 <2012 서울드라마어워즈>레드카펫에서 배우 문채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또한 국제부문 작품상 장편 최우수상은 KBS 2TV <공주의 남자>에 돌아갔다. <공주의 남자>에서 이세령 역할을 맡았던 배우 문채원은 무대에 올라 "이 자리에 참석한 것만 해도 영광스럽고 기쁜 자리라고 생각했는데 큰 상을 주셔서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한국드라마 사극, 현대극 모두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날 JYJ 멤버이자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는 박유천은 국제부문 개인상 네티즌 인기상과 국내부문 개인상 한류드라마 남자배우상에 호명되며 2관왕을 차지했다. 또한 그가 출연한 SBS <옥탑방 왕세자>는 국내부문 작품상 한류드라마 최우수작품상과 개인상 한류드라마 남자배우상(박유천), 여자배우상(한지민)을 휩쓸며 3관왕에 올랐다.

이 외에도 아서 코난 도일의 창작 캐릭터 셜록 홈즈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BBC <셜록2>가 국제부문 작품상 미니시리즈 우수상을, 이승기·하지원 커플의 호흡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MBC <더킹 투하츠>가 작품상 한류드라마 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30일 오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열린 <2012 서울드라마어워즈>레드카펫에서 배우 여진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한편 시청률 40%를 넘기며 국내에서 커다란 사랑을 받았던 MBC <해를 품은 달>은 하나의 상도 받지 못하며 '무관의 제왕'으로 남았다.

다음은 제 7회 서울드라마어워즈 수상자 및 수상작 내역이다.

30일 오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열린 <2012 서울드라마어워즈>레드카펫에서 진행을 맡은 배우 신현준과 한고은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 이정민


<국제부문>
- 작품상 대상=뿌리 깊은 나무(한국, SBS)
- 작품상 장편 최우수상=공주의 남자(한국, KBS)
- 작품상 장편 우수상=더 펌(The Firm, 미국 AXN Korea)
- 작품상 미니시리즈 최우수상=그레이트 익스펙테이션(Great Expectations, 영국 BBC Drama Production)
- 작품상 미니시리즈 우수상=셜록2(Sherlock series 2, 영국 BBC Worldwide)
- 작품상 단편 최우수상=홈비디오(Homevideo, 독일 teamWorx Television&Film GmbH)
- 작품상 단편 우수상=캄 앳 시(Calm at Sea, 프랑스 ARTE)
- 작품상 특별상=리멤버링-피스트(필리핀), 더 바머(우크라이나), 에젤(터키)
- 작품상 초청작상=이치 스텝 이스케이프(중국)

- 개인상 연출상=브라이언 커크(Brian Kirk, 그레이트 익스펙테이션 Great Expectations, 영국)
- 개인상 작가상=사라 펠프스(Sarah Phelps, 그레이트 익스펙테이션 Great Expectations, 영국)
- 개인상 남자연기자상=요나스 나이(Jonas Nay, 홈비디오 Homevideo, 독일)
- 개인상 여자연기자상=크리스티네 노이바워(Christine Neubauer, 하나스 디시전, Hanna's Decision, 독일)
- 개인상 네티즌 인기상=박유천(SBS '옥탑방 왕세자'), 니키 유(이치 스텝 이스케이프, 중국), 딩주왕(데이스 위 스테어드 앳 더 선, 대만)

<국내부문>
- 작품상 한류드라마 최우수작품상=SBS '옥탑방 왕세자'
- 작품상 한류드라마 우수작품상=MBC '더킹 투하츠'

- 개인상 한류드라마 남자배우상=박유천(SBS '옥탑방 왕세자')
- 개인상 한류드라마 여자배우상=한지민(SBS '옥탑방 왕세자')
- 개인상 한류드라마 주제가상=박해운(MBC '더킹 투하츠' OST 태연의 '미치게 보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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