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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민 임의탈퇴 조치, KIA로서는 커다란 손실

[주장] 팀 전력은 물론 구단 이미지에도 큰 손실이다

12.09.22 09:15최종업데이트12.09.2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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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구단이 21일 새벽 음주교통사고를 낸 투수 손영민에게 '임의탈퇴'라는 구단 자체 중징계를 내렸다. KIA 구단은 사건이 알려진 후 즉시 구단 상벌위원회를 열어 손영민에게 임의탈퇴라는 중징계를 내리고 KBO에 임의탈퇴 선수로의 공시를 요청했다. 팀이 성적 부진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손영민이 프로야구 선수로서 모범을 보이지 못했고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구단 이미지를 실추시킨 점 등을 징계 사유로 제시했다.

손영민의 임의 탈퇴는 KIA에게는 그야말로 큰 손실로 다가오고 있다. KIA 불펜진에서 약점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사이드암 투수로 준수한 활약을 펼쳐왔던 손영민이 팀 전력에서 완전히 이탈하면서 불펜 운영에서 더욱 어려움을 겪게될 것으로 보인다. 이종범의 은퇴와 주축 선수들의 부상, 최근의 성적 부진으로 강한 비판 여론이 조성되어 있는 상황에서 선수단 관리 및 운영의 미숙이 드러나면서 구단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된 것.

손영민의 경우 음주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물의와 더불어 과거 SNS에서 불거진 불륜 논란으로 커다란 타격을 입기도 했다. SNS상에 올라온 이야기를 종합하면 '임신한 부인을 폭행하고 다른 여성과 불륜 관계를 맺었다'는 것.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SNS와 인터넷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게다가 음주교통사고로 사회적 물의까지 일으켰다.

KIA로서는 2012시즌도 악재로 가득한 시즌으로 점철되고 있다. 선동열 감독과 더불어 이순철 수석코치가 팀에 합류하면서 해태 출신의 레전드 코칭스태프가 구성되고 '타이거즈 정신'의 부활을 기치로 2012시즌을 맞이했다. 하지만, 베테랑 이종범의 은퇴, 그리고 선수들의 줄부상과 부진이 이어졌다. 이 가운데 'LCK포'로 불리는 이범호-최희섭-김상현의 부재와 좌완 투수 양현종의 부진은 전력에 커다란 타격을 입혔다.

여기에 불펜진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선동열 감독 특유의 '지키는 야구'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 불펜진의 부진에 있어 좌완 불펜의 부재도 원인이지만,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손영민의 부진이었다. KIA 불펜진에서 준수한 활약을 보였지만 2012시즌에는 이전보다 많은 경기를 소화해내지 못했다.

손영민 임의탈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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