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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vs 상무, 첫 프로아마최강전 우승팀 가린다

'창단 첫 우승' 전자랜드, '아마무대 100연승' 상무... 누구 꿈이 이뤄질까

12.12.06 11:06최종업데이트12.12.0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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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와 아마추어의 맞대결을 통해 농구대잔치의 열기를 되살리는 취지에서 기획된 프로아마최강전의 우승팀은 인천 전자랜드와 상무의 맞대결로 가려지게 되었다. 전자랜드는 서울 삼성에 78-64로 승리했고, 상무는 원주 동부에 74-68로 승리하여 결승에 진출했다.

프로아마최강전과 관련하여 대회가 열리는 시점과 프로팀의 1.5군급 투입 등으로 인한 논란 등 여러 문제점과 보완해야 할 부분들이 지적되기도 했다. 그러한 부분에 관해서는 보완을 위한 KBL의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되며 다음 시즌부터는 좀더 나아진 대회 운영이 요구되고 있다.

전자랜드는 삼성을 상대로 시종일관 앞서는 모습을 보이며 승리를 챙겼다. 정규리그에서 많은 시간을 뛰지 못했던 이한권이 이날 3점포 3개를 포함해 21득점 5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되었고, 주전으로 뛰고 있는 정병국과 이현민이 경기를 조율하였으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문태종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자랜드는 이번 프로아마최강전을 통해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대우 시절부터 인천 연고 농구팀의 경우 프로에서는 챔피언결정전에 한번도 진출하지 못했는데, 이번 프로아마최강전에서 결승 진출을 하면서 창단 첫 우승, 그리고 인천 연고 프로농구팀의 첫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챔피언결정전이 7전4선승제로 치러지고 프로아마최강전은 단판으로 결승전이 치러지지만, 결승전이라는 것을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전자랜드의 입장에서는 커다란 도움이 된다. 그리고 공식 경기에서 우승을 기록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전자랜드의 입장에서는 커다란 동기 부여가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6일 오후 7시 결승전 '단판승부'... 첫 우승 영광은 어디로?

한편 상무는 동부를 상대로 74-68 승리를 거두었다. 2011~2012시즌 프로농구 정규시즌 MVP에 올랐던 상무 윤호영이 친정팀을 상대로 17득점 9리바운드를 올리며 맹활약했고, 박찬희는 17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강병현은 13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윤호영이 친정팀을 상대하면서 김주성과 매치업을 이루는 것에 큰 관심을 모았다. 경기 내내 팽팽한 모습을 보이며 쉽게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윤호영은 이날 동부와의 경기, 김주성과의 매치업에 대해 "색다른 기분이 들었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상무는 아마추어 무대에서 최강자의 위치를 지키고 있고 최근 3년간 국내에서 치른 98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준결승에서 승리를 거둔 상무는 99연승을 기록했고 전자랜드와의 경기를 승리할 경우 100연승이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우게 된다.

결승전에서 맞붙는 전자랜드와 상무는 창단 첫 우승 기록과 100연승을 두고 6일 맞대결을 펼친다. 프로의 자존심과 아마추어 최강팀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과연 어느 팀이 프로아마최강전의 초대 챔피언에 오를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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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아마최강전 인천 전자랜드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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