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철도노동조합, 임단협 체결 촉구 결의대회

등록 2012.12.14 19:45수정 2012.12.1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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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서울도시철도노조는 14일 오전 11시 정주남 위원장은 조합원 300여명과 함께 서울 성동구 용답동 223-3번지 도시철도본관 앞마당에 모여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서울도시철도노조는 14일 오전 11시 정주남 위원장은 조합원 300여명과 함께 서울 성동구 용답동 223-3번지 도시철도본관 앞마당에 모여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 박상봉


민주노총 산하 서울도시철도노동조합(정주남 위원장)이 조합원 임단협 체결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총력투쟁승리를 결의했다. 도시철도노조는 지난 4일부터 쟁의행위에 돌입했다.

도시철도노조(정주남 위원장)는 14일 오전 11시 조합원 300여 명과 함께 서울 성동구 용답동 223-3번지 도시철도본관 앞마당에 모여 결의대회를 열고 ▲ 총액대비 9.3% 임금인상 ▲ 가족수당 및 자녀 학자금 지원 개선 ▲ 2001년 이후 입사자 가호봉 도입 ▲ 근무형태 3조 2교대에서 4조 3교대로 개선 ▲ 6급에서 5급까지 근속승진 도입 ▲ 심야 연장운행 중지 ▲ 무기계약직 처우개선 및 복지제도 개선 ▲ 58세에서 60세까지 정년연장 ▲ 근무환경 개선 등 단체협약 갱신 등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러나 공사측 성실히 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어 쟁의행위를 위한 총력투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도시철도노조 김태훈(승무본부장)은 "아프지 않고 일할 권리를 보장하라"라며 "지난 3월 12일 고(故) 이재민 기관사가 공황장애를 앓다가 왕십리역에서 투신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으로 인해 노사는 공황장애 재발방지 및 기관사 처우개선에 합의했다"며 "그러나 동종업종 1~4호선 서울메트로 2인 승무를 실시하고 있는 것에 비해 5~8호선 도시철도 1인 승무제를 운영하고 있는 등 기관사 처우개선 이행되지 않고 여전히 열악한 근무환경에 시달리고 있다, 공사 측 기관사 처우개선 합의서를 이행하라"고 경영진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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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시철도노조는 14일 오전 11시 정주남 위원장은 조합원 300여명과 함께 서울 성동구 용답동 223-3번지 도시철도본관 앞마당에 모여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서울도시철도노조는 14일 오전 11시 정주남 위원장은 조합원 300여명과 함께 서울 성동구 용답동 223-3번지 도시철도본관 앞마당에 모여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 박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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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시철도노조는 14일 오전 11시 정주남 위원장은 조합원 300여명과 함께 서울 성동구 용답동 223-3 도시철도본관 앞마당에 모여 결의대회를 열고 있는 주변에 현주막 부착되어 있다.

서울도시철도노조는 14일 오전 11시 정주남 위원장은 조합원 300여명과 함께 서울 성동구 용답동 223-3 도시철도본관 앞마당에 모여 결의대회를 열고 있는 주변에 현주막 부착되어 있다. ⓒ 박상봉


이날 도시철도노조 이재문(기술본부장)은 "사상 사고·성추행·취객난동·열차 지연 사고·화재 예방점검 등 이를 야근 1인 근무 해결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역무원 슈퍼맨이 아니다"라며 "현업안전담당 인력은 2007년 6306명에서 현재 5108명으로 줄어든(18.99%) 반면 본사와 각종 부대사업단 인력은 615명에서 현재 1308명으로 늘어났다(47.01%)"고 설명했다. 이어 "공사 측은 시민안전수송을 위해 각종 부대사업단을 해체하고 1천여 명 인력을 현장으로 배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시철도노조는 이외에도 "공사 측 근무형태를 노사협의를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여자직원 주간전담, 남자직원 야간전담으로 조직 개편을 실시하려고 한다"며 "공사 측 단체협약에 의해 17년 동안 지급해 오던 연차 휴가 수당을 예산 부족의 이유로 지급하지 않고 적치하라는 요구는 이해할 수 없다, 단체협약 규정을 성실히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도시철도 노사는 지난 4일 첫 교섭을 시작으로 꾸준히 대화를 이어왔다. 하지만 사측은 60세 정년 연장은 6개 서울시 산하기관의 공통 요구사항인 만큼 수용할 수 없고, 퇴직금 누진제 폐지와 3.5% 임금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이에 대해 "정부 3.5% 임금 인상 가이드라인 준수와 퇴직금 누진제 폐지를 요구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맞서고 있어 올해 임단협 체결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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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시철도노조는 14일 오전 11시 정주남 위원장은 조합원 300여명과 함께 서울 성동구 용답동 223-3 도시철도본관 앞마당에 모여 결의대회를 열고 있는 주변에 현주막 부착되어 있다.

서울도시철도노조는 14일 오전 11시 정주남 위원장은 조합원 300여명과 함께 서울 성동구 용답동 223-3 도시철도본관 앞마당에 모여 결의대회를 열고 있는 주변에 현주막 부착되어 있다. ⓒ 박상봉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한 300여 명의 조합원들은 "현장 인력 충원 하라" "근무 형태 개선 하라" 등을 연호했다.


한편 도시철도노조는 지난 4일 임시대의원회의를 열고 출석 대의원 전원만장일치의 찬성으로 쟁의 행위에 가결했다. 이어 노조 정주남 위원장은 쟁의지도부 50여 명과 함께 10여 명씩 5개 조를 편성해 지난 5일부터 도봉차량지지, 고덕차량기지, 기술관리소, 승무관리소 등을 차례대로 현장순회투쟁 전개하고 있다.

이들 매일 낮 12시 점심시간 때를 맞춰 차량기지 구내식당 앞에서 임단협 투쟁승리를 위한 조합원 약식집회를 가진 뒤 사내 곳곳으로 흩어져 선전전을 벌리는 등 쟁의행위를 진행하고 있다. 


a  서울도시철도노조는 지난 11월 10일부터 지난 3일까지 20여일간 황우진(역무본부장)은 조합원 10여명과 함께 서울시청앞에서 “현장인력충원하라”요구하면서 연좌농성을 돌입하기도 했었다.

서울도시철도노조는 지난 11월 10일부터 지난 3일까지 20여일간 황우진(역무본부장)은 조합원 10여명과 함께 서울시청앞에서 “현장인력충원하라”요구하면서 연좌농성을 돌입하기도 했었다. ⓒ 박상봉


#서울시 산하기관 #서울도시철도공사 #서울도시철도노조 #정주남 #박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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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봉 기자는 원진비상대책위원회 정책실장과 사무처장역임,원진백서펴냄,원진녹색병원설립주역,현재 서울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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